"치킨시장 지각변동"…bhc, 1위 교촌 잡나?
상태바
"치킨시장 지각변동"…bhc, 1위 교촌 잡나?
  • abc경제
  • 승인 2020.03.27 2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교촌치킨이 '독주'하던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bhc가 '매출 3000억원 클럽'에 입성하면서 교촌-bhc '양강체제'로 급속히 재편되는 모양새다.

더 주목할 점은 bhc의 '성장 가능성'이다. bhc는 지난해 12월 첫 닭날개 시리즈 '윙스타'를 내놓으며 부분육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bhc의 부분육 시리즈에 대한 초기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어서 연내 '업계 1위 등극'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27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해 매출액이 3200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연매출 2375억원보다 무려 34.7% 급증한 수치다.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 역시 40%나 뛰었다. bhc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4억6000만원 수준이다. 전년 3억3000만원보다 1억3000만원 늘어났다.

1위 교촌치킨과의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 교촌치킨의 지난해 매출은 3700억원대로 추산된다. 여전히 업계 1위 자리는 지켰지만, 전년 대비 매출 증가폭은 12.1%로 bhc의 3분의 1 수준이다. 2018년까지 bhc와 업계 2,3위를 다퉜던 BBQ의 매출은 2000억원대 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 3강' 중에서 bhc가 홀로 급성장한 배경에는 '골드킹', '마라칸', '블랙올리브' 등 신메뉴가 잇달아 대박을 터뜨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Δ뿌링치즈볼 Δ뿌링소떡 Δ뿌링핫도그 등 사이드 메뉴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매출을 견인했다.

bhc 관계자는 "사이드 메뉴는 주력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았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비중이 12%까지 치솟았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상생 경영도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bhc의 성장세가 계속될 경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자리가 뒤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bhc가 지난 연말부터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부분육 시리즈'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어서다.

bhc는 지난 24일 기준 윙스타·콤보·오스틱 등 3대 부분육 시리즈로만 총 140만개의 치킨을 팔아치웠다. 닭날개 시리즈인 '윙스타'는 출시 직후 월평균 30만개 이상 꾸준히 팔리며 '스테디셀러' 자리를 꿰찼다. 닭날개와 닭다리로 구성된 '콤보'는 출시 3주 만에 35만개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부분육 시장은 교촌치킨이 꽉 잡고 있었지만 bhc가 부분육 시리즈로 흥행을 일으키면서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bhc의 성장세가 올해까지 이어진다면 업계 1위 자리가 뒤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