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당일배송 서비스 '온라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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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도 당일배송 서비스 '온라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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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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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식료품·생활용품에 이어 화장품업계까지 '당일 배송'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화장품업계도 관련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당일배송 주문건수 급증

5일 국내 1위 H&B스토어인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달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주문 건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 1월 대비 무려 246% 급증했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이 지난 2018년 12월 처음 선보인 당일배송 서비스다.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구매한 상품을 주소지 인근 매장에서 당일 배송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덩달아 수요가 늘고 있다.

오늘드림의 인기가 높아지자 올리브영은 최근 '쓰리포(3!4!) 배송'과 '미드나잇 배송' 옵션을 추가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비대면 배송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문 앞에 상품을 배송한 후 배송 완료 메시지를 전송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2조원을 돌파하는 등 화장품의 온라인 구매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이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로의 소비 패턴 변화가 일어나면서 화장품 딜리버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3%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품목의 매출도 37.5%이 늘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질수 없다" 배달전쟁 뛰어든 화장품업계

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자 화장품업계는 다양한 실험에 나섰다. 올리브영은 1년여전부터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반면, 배달·심부름 업체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코로나19로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GS리테일의 H&B 스토어인 '랄라블라'도 지난달 13일부터 국내 2위 배달앱인 '요기요'와 손을 잡고 화장품 당일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울시내 일부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전국 점포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배달앱은 아니지만 마켓컬리 역시 샛별배송을 앞세워 '생활용품' 코너를 통해 스킨케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스위스 유기농 브랜드 '벨레다'다. 고객들이 전날 11시까지 주문을 하면 다음날 새벽 해당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에이블씨엔씨도 심부름앱 '김집사'와 손을 잡았다. 심부름 앱에서 미샤와 화장품 편집숍 '눙크' 화장품을 주문하면 당일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향후 서비스 지역을 송파·수지·분당·용인·수원 지역 5개 미샤 매장과 1개 눙크 매장에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백화점 입점 브랜드도 당일배송에 뛰어들었다. 로라 메르시에는 다중밀집지역인 백화점 방문을 꺼리는 고객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화장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오후 4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매장 방문을 꺼려지지만 화장품이 급히 필요한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배송비를 내더라도 상품을 빨리 받아볼 수 있는 '당일배송' 서비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소비 심리 위축을 돌파할 대안으로 당일배송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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