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니신도시' 이어 강남권에도 '공공임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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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니신도시' 이어 강남권에도 '공공임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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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0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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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정부가 수도권 추가 공급방안으로 용산 정비창 부지에 '미니신도시급' 주택 공급을 발표한 가운데 강남권 등 다른 유휴부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부채납을 통한 강남권 공공임대 공급의 추가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8곳의 도심 유휴부지 개발해 총 1만50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부동산업계에선 8000가구가 공급되는 용산역 정비창 부지에 주목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부지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8000가구 중 5000가구 이상을 분양주택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말 구역지정을 끝내고 2023년 말 사업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7000가구는 용산에 비해 비교적 적은 규모다. 눈에 띄는 곳은 기부채납 부지다. 사유지인 대치동 코원에너지(149가구)와 역삼동 일진 스포월드 부지(185가구)는 소유자가 용도지역 변경 혜택을 보는 대신 공공시설과 공공주택 등을 지어 기부채납한다.

이중 강남구 언주로에 있는 ‘일진스포월드’ 부지는 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다. 강남권에 있지만, 체육시설로만 사용해야 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라서 시설의 활용도가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부지소유주는 서울시와의 협의 끝에 용도를 변경하는 대신 180가구 중 약 20여가구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한다. 대치동 코원에너지(149가구) 부지도 공급주택의 20~30%를 공공임대로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해당 공공임대는 강남권에 직장을 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용산 정비창 외에 나머지 지역은 작은 규모로 공급이 분산된 부지라 공급효과보단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며 "다만 부지비용이 비싼 강남권이 그동안 전국의 집값상승의 대장주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용도변경에 따른 기부채납 형식'은 고가주택 지역의 새로운 공공임대 공급방식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용산 정비창 외에 지역 내 공급 효과가 큰 유휴부지로는 영등포 쪽방촌(1190가구)과 서부트럭터미널 부지(950가구)가 거론된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영등포 쪽방촌은 이미 보도가 많이 된 곳인데 원주민 지원에 따른 임대물량이 많고 서부트럭터미널은 지역내 공급효과도 기대해볼 만 하다"며 "18곳 부지의 주택공급 시기가 차이가 있어 지역 수요에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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