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매수' 사라진 강남집값…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상승기대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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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매수' 사라진 강남집값…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상승기대감' 뚝!
  • abc경제
  • 승인 2020.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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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등 유흥시설 밀집지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자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표했다. 2020.5.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강남권 급매물의 일부 거래가 성사됐지만 통상 이어졌던 추격매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부동산시장에선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관망세가 짙어졌다." (임병철 부동산 114수석연구원)

서울 아파트값이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와 강남3구 일대 급매물이 소진으로 하락폭이 소폭 둔화됐다. 하지만 정부의 수도권 추가공급 방안이 발표된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남집값의 하락 기조는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집값상승 전조 '추격매수' 사라져…관망세 짙어진 강남권

1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5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6% 하락했다. 하락세는 6주째 이어졌으나, 낙폭은 지난달 27일(-0.07%)보다 0.01%포인트(p) 줄었다.

다만 강남3구의 하락폭은 1주 전보다 줄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1주 전보다 각각 0.06%p, 0.03%p 둔화된 -0.23%, -0.24%를 기록했다. 송파구도 -0.17%에서 -0.12%로 하락폭이 둔화했다. 이는 강남 대치동 은마와 송파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와 잠실동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 일반 아파트의 일부 급매물이 소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높인 뒤 집값 상승의 전조로 불리는 '추격매수'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추격매수는 통상 집값의 상승 가능성이 유력할 때 빈번해지는데 가격을 낮춘 급매물 이후엔 뚜렷한 매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동향에 민감한 수요층이 아직 더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이 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주도 재개발사업 등을 통해 서울 도심의 주택공급을 7만가구 더 늘린다고 이날 전했다. 3기 신도시엔 사전청약제가 도입돼 국민들의 주택공급 체감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0.5.6/뉴스1

◇7만가구 공급·사전청약제 발표한 정부…코로나 우려에 상승기대감도 '뚝'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으로 이런 추세가 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서울 도심에 7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5.6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이 발표되며 ‘여대야소' 구도로 재편된 국회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을 지원할 것이란 전망이 더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 방안엔 정부가 공공주도 재개발사업 등을 통해 서울 도심의 주택 공급을 7만가구 더 늘리고 3기 신도시엔 사전청약제를 도입해 유동성자금의 부동산 투기 유입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전략을 담았다. 정부는 현행 공급기조를 유지할 경우 오는 2023년부터 매년 25만가구의 주택이 수도권에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급방안 중 집값호재로 거론되는 용산 정비창 8000가구분 등도 공공임대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정부가 투기수요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라 집값상승으로 이어지진 어렵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이 희망을 걸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른 수요회복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경기 침체와 양도세 중과 유예에 따른 절세 매물 출현 등으로 내주 추가 하락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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