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로 번진 코로나19...'택배 감염'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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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로 번진 코로나19...'택배 감염' 불안감 증폭
  • abc경제
  • 승인 2020.05.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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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택배를 통해 코로나19가 감염될 수도 있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우려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이 "걱정할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감염 가능성이 극히 낮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에도 아직까지 관련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고, 과학적으로도 배송 과정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생존이 어렵다는 주장이다.

26일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부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중·장거리 이송되는 배달물건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는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되지는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택배 수령 시에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전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배송품을 통한 감염 우려가 확산하자 질병관리본부에서 급히 수습에 나선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만약에 위험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판단이 되면 확진자를 중심으로 물류 이동경로 등을 추적조사해 볼 의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호흡기 또는 엘리베이터(승강기) 버튼 등과 관련한 감염 가능성은 있었지만, 택배 물건에 대한 수령 시의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전문가들은 걱정할 필요 없다고 못 박았다. 미국 질병 관리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곳에서 배송된 택배라고 해도 전염 가능성은 극히 낮다. 대부분의 배송 과정에서 수차례 싣고 내리는 과정을 거치고, 빈번하게 온도와 습도가 바뀌면서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 감염병 전문의인 프랭크 에스퍼 박사는 "우편과 택배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연구한 결과, 전염가능성은 없다"며 "우편과 택배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존스홉킨스 건강센터의 아메쉬 아달야 박사도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당한 기온과 습도가 필요하고 자외선을 피할 수 있어야 하는데 택배상자에서 이런 조건을 충족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 역시 택배 상자를 통한 전염가능성에 대해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언급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2020.5.2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더욱이 물류업계도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다. 확진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은 물론 언택트 배송 등을 실시 중이다.

쿠팡의 경우,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감염증상이 있는 직원의 출입을 걸러냈으며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한다. 특히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신선식품의 경우,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쿠팡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할 수 없다.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이 급격히 줄어드는 셈이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이 주문하신 상품은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어 안전하다"며 "단 한 명의 고객도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택배를 통해 코로나에 감염된다는 것은 사실상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택배 회사서도 방역 작업을 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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