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고속질주한 '포르쉐'…올해 슈퍼카 첫 '1만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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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고속질주한 '포르쉐'…올해 슈퍼카 첫 '1만대' 가능할까
  • abc경제
  • 승인 2020.06.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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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카레라 4 카브리올레. (포르쉐코리아 제공)© 뉴스1

포르쉐가 올해 상반기 잇달은 신차 효과로 역대급 판매 실적을 올리며 질주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차 6종을 추가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어서 그간 슈퍼카 브랜드로서는 보기 힘들었던 '1만대 판매' 돌파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 3433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2347대)과 비교했을 때 판매량이 46.3%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두 달 연속 매월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한국 진출 이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2018년(4285대)과 2019년의 4204대를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력 모델의 다양한 신차 출시 영향이 크다. 지난 2월 신형 911 카레라S와 카레라4S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에는 카레라, 카레라4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 4월에는 신형 카이엔 쿠페도 선보였다.

기존 인기 모델인 카이엔과 파나메라 시리즈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 특히 카이엔의 경우 지난 4월 426대로 베스트셀링카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포르쉐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까지 합류하게 된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 볼트 대신 800 볼트 전압 시스템을 최초 적용,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270㎾ 고출력으로 22분 30초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먼저 올해 타이칸의 엔트리 모델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타이칸 터보'와 '터보 S'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연내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의 하이브리드 모델, 마칸 GTS, 911 타르가,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 등도 선보여 타이칸 4S를 포함, 하반기에 나올 신차만 6종에 달한다. 현 판매 추세에 하반기 신차 효과가 이어지면 슈퍼카 브랜드로 첫 1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이엔 쿠페. (포르쉐코리아 제공)© 뉴스1

일각에선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차 소비자들이 이보다 상위급인 럭셔리 브랜드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도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곳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50%가 넘는 등 보편화된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포르쉐뿐만 아니라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다른 슈퍼카 브랜드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KAIDA에 따르면 올해 1~5월 1억원이 넘는 차량의 판매대수는 1만5667대로 전년 동기(9226대) 대비 69.8% 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신차 출시와 함께 한국시장에서 사회공헌활동과 충전소 인프라 구축 등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하반기 신차 출시 외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공헌활동이나 고객서비스는 물론 타이칸 출시를 대비한 충전 인프라 구축 등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물량 확보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공장가동이 지난 3월부터 6주간 중단된 바 있어 이 기간 밀려있는 주문량부터 해결돼야 한다. 인기 차종의 경우 주문량이 많으면 그에 따라 통상 3~6개월인 출고 대기 기간도 1년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1만대 돌파가 무리는 아니지만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 그만큼 물량을 줄지 미지수"라며 "그렇다 해도 6000~7000대 수준으로 한국 시장 진출 후 최고 판매량을 올릴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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