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구광모 잇단 회동...'전기차' 드림팀 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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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구광모 잇단 회동...'전기차' 드림팀 꾸리나?
  • abc경제
  • 승인 2020.06.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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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LG그룹 구광모 대표가 오창공장 본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현대차 제공© 뉴스1

드림팀이다. 차세대 전기차 시장의 경쟁우위 전략으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국내 주요기업간 드림팀을 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을 직접 찾아 차세대 배터리 부문에서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행보도 공격적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2일 LG화학 오창 공장을 찾아 구광모 LG 회장과 첫 단독 회동을 가졌다.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남을 가진 데 이어 한달 만에 구 회장을 찾았다.

당장 사업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국내 대표 완성차 브랜드와 배터리 기업이 드림팀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 삼성과 LG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상위 5개 브랜드에 포함된 기업들이다.

의사결정권을 가진 총수간 회동으로 협업을 강화하면 발 빠르게 변하는 전기차 시장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각국이 경기불황 방어와 탄소저감을 위해 그린 뉴딜을 정책적으로 추진하면서 현대차는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발판이 필요한 시점이다. 차세대 배터리가 이를 위한 해법으로 미리 거래선을 확보해 놓으면 각국의 그린 뉴딜 정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공급부족 사태도 비껴갈 수 있다.

선대에는 보기 어려웠던 주요 기업 총수간 회동이 한달여 만에 연이어 성사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현대차와 삼성, LG는 차세대 전기차를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삼았다. 기술적으로 겹치는 부분과 서로가 원하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보니 총수들이 상대 사업에 관심을 가졌고 이는 단독 회동으로 이어졌다.

왼쪽부터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구광모 회장(뉴스1DB)© 뉴스1

특히 사업을 위해서라면 이종기업과도 적극적으로 손잡아 왔던 정 수석부회장의 의지가 연이은 총수간 회동 성사를 이끌어냈던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 관계자는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재계 총수간 사업 관련 회동이 연이어 성사된 배경에는 산업트렌드의 급변이 자리 잡고 있다"며 "차세대 배터리 도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한편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 선점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드림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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