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감성 '로고 플레이'…MZ세대 패션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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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감성 '로고 플레이'…MZ세대 패션취향 저격
  • abc경제
  • 승인 2020.06.2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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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MLB 반팔 티셔츠 LA다저스.© 뉴스1

1990년대 감성이 담긴 '로고 플레이'(로고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디자인) 패션이 MZ(밀레니얼·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트리트 패션은 물론 명품 브랜드까지 로고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다만 단순히 90년대 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닌 색상·패턴에 변화를 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스타일로 MZ세대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세대들이 빅 로고와 함께 로고가 반복되는 패턴을 전면에 내세운 모노그램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이들에게 로고 플레이는 촌스러움이 아닌 경험한 적 없는 색다름이자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MLB·커버낫…'로고 플레이'로 MZ세대 겨냥

로고 플레이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는 MLB다. F&F가 운영하는 MLB는 여름을 맞아 위트 있는 로고 디자인으로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MLB 반팔티셔츠'를 더 다양한 색상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신제품 뉴욕양키스와 LA다저스 등 MLB 유명 팀의 로고가 원 포인트로 들어간 '기본 로고 티셔츠'와 로고 및 등판 아트웍을 발포 프린팅 기법을 활용해 팝콘처럼 입체감 있게 표현한 '흥미진진한 스타일, 팝콘각. 팝콘 티셔츠'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심플한 로고가 특징인 'MLB볼캡'은 무신사에서 월간 인기 랭킹 1위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MZ세대의 필수템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MLB는 소비자들에게 일명 '모자 맛집'으로 불리며 모자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무신사에 입점해 Z세대 인기를 끌고있는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도 로고 플레이 디자인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4월 커버낫이 선보인 티셔츠는 커버낫을 상징하는 '어센틱 로고'를 나염으로 표현한 티셔츠와 커버낫을 대표하는 아치 로고를 친환경 나염으로 표현한 '핸드 드로잉 아치 로고 티셔츠'를 선보이며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루이뷔통 LV 에스칼 키폴 반둘리에 50.© 뉴스1

◇'명품' 브랜드도 빠진 빅로고

스트리트 브랜드 뿐만이 아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명품 브랜드는 헤리티지인 로고를 감각적으로 노출시키며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는 올해 초 신규 핸드백 '슈퍼비백'을 선보이며 발렌티노의 상징인 '브이로고'를 더욱 과감하게 표출했다. 확대된 앤틱 브라스 소재의 브이로고는 블랙·루즈·루빈·셀레리아 색상이 더해져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로고를 활용한 패턴인 모노그램 또한 더욱 크고 화려하게 변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은 올 여름 컬렉션으로 모노그램을 활용한 'LV 에스칼' 라인을 선보였다. 특히 모노그램 봄버 재킷이나 그래픽 패턴의 원피스 수영복 외에도 플랫 뮬·샌들·시계에 이르기까지 에스칼 컬렉션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뉴트로'(신복고주의) 열풍으로 인한 로고 플레이 디자인이 인기를 끌면서 로고를 활용한 티셔츠·모자·가방 등이 패션업계 트렌드 아이템으로 등극했다"며 "브랜드 정체성이 드러나는 빅 로고 스타일의 디자인은 Z세대 소비자들에게 흥미진진한 패션 아이템으로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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