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반도체 괴력…영업익 8조 '서프라이즈'
상태바
삼성전자, 2Q 반도체 괴력…영업익 8조 '서프라이즈'
  • abc경제
  • 승인 2020.07.08 0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게양된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 2분기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당초 시장에서 전망했던 추정치 6조원 중반대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 근무, 온라인 수업 같은 비대면 생활이 늘어난 가운데, IT 산업에서의 반도체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시장에선 올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은 5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돼 2018년 4분기(7조7700억원) 이후 6분기만에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조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36% 감소했다.

당초 시장에서 추정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1조1401억원, 영업이익 6조4703억원이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업계 전망을 25% 상회하는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삼성전자의 핵심인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반도체사업부가 버팀목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마다 추정치가 다르지만 업계에서는 대체로 올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이 4조원대 후반에서 최대 5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 기준으로 2018년 4분기에 기록한 7조7700억원 이후 최대 실적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부터는 메모리 가격 급락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이익은 1분기 4조1200억원 이후 2~4분기엔 3조원대에 머물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방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0.6.30/뉴스1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호실적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에서 재택 근무나 온라인 쇼핑 같은 비대면 생활상이 확산된 효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서버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세계 1위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가 날개 돋친 듯 팔린 것이란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주요 고객사의 보상금을 포함한 일회성 수익 9000억원이 반영돼 적자를 면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에 반도체를 제외하고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세트사업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사업을 전담하는 IM(IT&모바일)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대 중후반으로 전년 동기 1조5600억원과 유사하거나 소폭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분기인 1분기 2조6500억원에 비하면 최대 1조원 이상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CE(소비자가전)부문은 영업이익이 최소 2000억원 안팎에서 최대 4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시장에서 내다보고 있다.

2분기엔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로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내놨지만 3분기부터는 삼성전자도 코로나19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재고를 비축해놓은 서버 및 모바일 업체들의 수요가 감소해 D램이나 낸드플래시 등의 가격 하락이 예상되어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bps)의 고정거래가격은 3.31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이어졌던 가격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사내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0.7.6/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