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야구장 라이벌"…bhc vs BBQ '치맥 성지'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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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야구장 라이벌"…bhc vs BBQ '치맥 성지'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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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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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수원 KT위즈파크점 매장(사진제공=bhc치킨)© 뉴스1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BBQ가 치맥 성지로 불리는 야구장 내 매장 확보를 두고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 최고 인기 스포츠가 열리는 야구장에 매장을 두면 매출은 물론 유무형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탓에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야구장은 미래를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다.

◇ BBQ, 잠실 야구장 매장 6개로 늘려

9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올해 잠실 야구장 식음시설 운영권을 소유한 아모레푸드와 매장 6개를 운영하기로 계약했다. BBQ는 잠실 야구장에 매장 1개를 두고 있었다. 올해 새롭게 6개로 몸집을 불렸다.

반대로 bhc는 매장수가 기존 7개에서 3개로 줄었다.

치킨업체들은 야구장 사업권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치맥을 먹으며 응원하는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매출 효과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개 구단 야구장 평균 관중 수는 1만119명에 이른다. 야구장 매장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가 홈구장으로 쓰는 잠실 야구장 평균 관중 수는 1만3000명 이상으로 10개 구단 중 1·2위다. 잠실 야구장 치킨 매장 전체 매출은 2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매일 열리지 않는 점을 반영하면 상당한 수치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게임이 있는 날이면 현장 판매뿐 아니라 경기장 인근 매장에 배달 주문이 폭주한다"며 "매출을 늘리기 위해 반마리 포장을 대량으로 만들어 야구장에서 직접 파는 점주도 있다"고 설명했다.

◇ bhc, 고척 스카이돔 쟁취…13개 매장 운영

bhc와 BBQ 자존심 싸움은 다른 야구장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올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bhc 텃밭이 됐다. 지난해까지 매장 1곳을 운영하던 BBQ는 올해 철수했다. 이 빈자리를 bhc가 진입하면서 매장 수를 13개로 늘렸다.

일단 전체 야구장 매장 수로 보면 bhc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bhc가 전국 5개 구장에 26개 매장을 두고 있다. 반면 BBQ는 16개(6개 구장)다. bhc와 BBQ는 인기 구단 경기장에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반해 업계 1위 교촌치킨은 야구장 매장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야구장 매장은 한 곳도 없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야구장 매장도 접근성에 따라 매출 차가 크다"며 "매장 수와 입지 모두 매출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야구장 치킨 매출은 전년 수준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프로야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관중 입장을 허용하더라도 30%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가 실내 스포츠와 달리 절대적인 관중 수가 많아 매출 증대에 역할이 크다"며 "대부분 프랜차이즈들이 잠실 야구장 입점을 1순위로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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