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쿠팡 방역'...1미터 내 접근하면 '삐용삐용'
상태바
확 달라진 '쿠팡 방역'...1미터 내 접근하면 '삐용삐용'
  • abc경제
  • 승인 2020.07.16 2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이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 뉴스1 미래포럼(NFF)에서 '게임룰이 달라진 세상, 유니콘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스1과 유엔 미래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흔들어 놓은 2020년, 포스트 팬데믹 이후의 새 질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7.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물류센터에서 짐을 옮기던 직원 두 명이 서로 가까워지자 개인용 단말기(PDA)에서 시끄러운 알람이 울렸다. 깜짝 놀라 화면을 보니 '1m 이내 접근'이라는 경보가 떴다.

쿠팡 물류센터가 시행하는 '초고강도 코로나19 방역'의 한 장면이다. 지난 5월 '집단감염 사태'로 홍역을 치룬 쿠팡 물류센터가 완전히 탈바꿈했다. 목표는 코로나19 원천 봉쇄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0'(NFF 2020) 특별 강연에서 한 달 사이 180도 달라진 쿠팡 물류센터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쿠팡의 코로나19 방역은 출근과 함께 가동된다. 쿠팡 직원은 출근 전 통근버스를 타기 전에 의무적으로 체온 측정을 받는다. 차량 내에서는 1.56m의 거리를 둬야 한다. 출근 후에도 한 차례 더 체온을 재야 물류센터에 들어설 수 있다.

물류센터 직원이 1m 이내로 가까워지면 개인용 PDA에서 즉시 알람경보가 뜬다. 공용 PDA PC는 매시간 소독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잠금 상태가 된다. 물류센터 곳곳에는 360도로 자외선 살균을 하는 UV로봇이 돌아간다. 식사할 때도 1.8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쿠팡맨은 '소독·예방 체크리스트'를 통과해야 비로소 배송을 시작할 수 있다. 고객의 집 앞에서도 상품을 한 번 더 살균 소독한다.

쿠팡이 단 한 달 만에 물류센터 방역 수준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비결은 천문학적인 '투자'에 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대응에만 총 1500억원을 쏟았다"며 "지난 한 달간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렀다"며 웃어 보였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예방과 방역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쿠팡의 노력이 '집단감염 사태' 의혹에 가려 퇴색한 점에 대해서 못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쿠팡은 전국 168개 배송센터를 통해 매일 100만 가구에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하루 평균 200만건 수준이었던 배송 물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330만건까지 폭증했다.

박 대표는 "쿠팡의 배달혁신은 아낌없는 기술 투자와 고용, 인프라 구축으로 가능했다"며 "세간에 잘못 알려진 '사람을 갈아 넣는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가장 대표적으로 쿠팡맨은 주52시간 근무제에 따라 한 사람당 주당 배송시간이 50시간을 넘지 않는다"며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쿠팡이 올 1분기 채용한 인력은 한국의 대표 산업인 반도체 산업보다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