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의 변신' 신형 카니발, 대형 SUV 수요도 흡수할까
상태바
'미니밴의 변신' 신형 카니발, 대형 SUV 수요도 흡수할까
  • abc경제
  • 승인 2020.08.02 2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기아차 제공) 2020.7.29/뉴스1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이 국내 자동차 사전계약 첫날 신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전 세대에 비해 강화된 편의성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떠올리게 하는 외관 디자인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전형적인 미니밴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내세워 대형 SUV 수요를 어느정도 가져올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차는 연간 내수 판매 목표를 6만대로 잡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출시되는 카니발은 사전계약 개시 하루 만에 2만3006대가 계약됐다. 이는 국내 자동차 사전계약 중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이다. 이전 최다 기록은 지난 3월에 출시된 4세대 쏘렌토가 세운 1만8941대였다.

카니발이 미니밴이라는 점에서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기록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넓은 실내·화물 공간, 다양한 수납공간 등 기존 미니밴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첨단 편의사양을 적용하고, 밋밋했던 외관마저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변화를 준 결과다. 이로 인해 대형 SUV 시장을 평정한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수요를 일부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아자동차의 4세대 카니발. (기아차 제공) 2020.7.28/뉴스1

팰리세이드의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3만1029대다. 이 기간 현대차 SUV 판매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팰리세이드는 출시 초기부터 3000만원대 중반의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세워 30~40대 '젊은 아빠'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특히 2열 독립 시트를 적용, 2~3열 거주성을 크게 높인 것도 강점 중 하나였다. 3열 공간은 성인 남성에게도 넉넉했다. 그동안 SUV의 3열 공간은 매우 협소했고, 사용하려면 2열 공간을 접었다 펴야 해서 불편함이 컸다.

팰리세이드가 여전히 대형 SUV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신형 카니발 출시로 수요 경쟁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카니발은 SUV와 비교해 더 뛰어난 승·하차 및 공간 편의성을 제공한다.

4세대 카니발의 실내. (기아차 제공)/뉴스1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벗어난 뛰어난 상품성으로 소가족에서부터 대가족, 비즈니스 상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인 이상 가족의 경우 대형 SUV보다는 미니밴이 좀 더 적합한 것이 사실이다. 신형 카니발은 7, 9, 11인승 모델 출시로 고객 선택지도 넓혔다. 이전 세대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40㎜, 30㎜씩 길어진데다, 전폭도 10㎜ 늘어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을 갖췄다. 팰리세이드보다 전고만 10㎜ 낮을 뿐이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190㎜ 더 길다.

4세대 카니발에 적용된 승하차 스팟램프. (기아차 제공) © 뉴스1

동급 최고의 승·하차 편의 신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도어 주변에서 일정 시간 동안 기다리면 자동으로 열리도록 제어하는 스마트 파워슬라이딩 도어를 비롯해 원격 파워 도어 동시 열림·닫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자동 닫힘, 승하차 스팟램프 적용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후석 탑승자가 하차하려고 할 때 후측방에서 차량이 접근하는 경우 파워 슬라이딩 도어를 잠김 상태로 유지하고 경고음을 울려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후석 승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사양도 있다. 2열에 적용된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통해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완화하고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2열 탑승자가 직접 시트를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설정 화면을 통해 2열 시트를 조절할 수도 있다.

4세대 카니발의 내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기아차 제공) © 뉴스1

'에어컨 켜기·끄기', '시원하게·따뜻하게'와 같은 명령 제어를 후석 탑승자도 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9·11인승 가솔린 모델은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120만원이 추가된다. 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며, 디젤 모델은 118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