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보다 깻잎이 잘 팔리네?"…편의점 반찬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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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보다 깻잎이 잘 팔리네?"…편의점 반찬 매출 '쑥쑥'
  • abc경제
  • 승인 2020.09.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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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제공)© 뉴스1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장바구니 고객'이 동네 편의점으로 몰려갔다. 반찬, 고기, 김치 등 식품류가 편의점 도시락, 샌드위치보다 더 잘 팔렸다.

◇백화점·대형마트 '장바구니 손님', 편의점으로 몰려갔다

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반찬류, 가정간편식, 정육 매출이 일제히 두 자릿수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지난달 16~30일 반찬류 매출이 전월 대비 45.7% 증가해 가장 높은 신장률을 자랑했다. 코로나19 사태가 2차 대확산하기 직전(8월1~15일) 매출 신장률이 20.5%였던 점과 비교하면 보름 만에 두 배 이상 불티나게 팔린 셈이다.

상품별로 보면 장조림, 깻잎, 무말랭이 등 밑반찬 매출이 53.8% 늘어 최고치를 찍었다. 이어 Δ햄·소시지(34.6%) Δ정육 (27.9%) Δ통조림(27.3%) Δ김치(21.4%)가 뒤따랐다.

주택가나 원룸, 오피스텔 상권일수록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비중이 높았다. CU 반찬류 매출 비중은 주택가 상권이 36.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룸·오피스텔 상권도 전체 반찬류 매출의 14.2%를 창출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15~30일 주택가 상권을 중심으로 '집밥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0% 가까이 뛰었다. 야채류 매출이 59% 늘어 가장 높았으며 Δ도시락(21.4%) Δ컵밥·덮밥 등 가공미반류(19.4%) Δ반찬류(18.6%) Δ냉동식품(17.1%)이 뒤를 이었다.

편의점 주력 상품이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뒤바뀌었다는 점도 이채롭다. 이마트24가 올해 3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냉동육·채소·조미료·양곡·두부·세제 등 식재료와 주방용품 판매량이 최대 380% 증가했다.

기존 주력 상품이었던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신선식품'(Fresh Food) 매출 증가율(10~20%)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증가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줄면서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이 '장바구니 수요'를 모두 흡수한 모양새다.

(BGF리테일,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제공)© 뉴스1

◇"집콕족 입맛 잡아라"…편의점 업계, 반찬 마케팅 확대

편의점 3사는 집밥·홈술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반찬류 상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CU는 이날 밑반찬 모둠세트인 '편의로운 집반찬'을 조기 출시했다. 메추리알 장조림, 소시지볶음, 콩자반, 생김치, 오뎅볶음, 무말랭이 등 단골 밥상 메뉴 6종으로 구성했다.

또 9월 한 달간 '알뜰 장보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콩조림, 쇠고기장조림, 깻잎지 등 밑반찬부터 두부, 김치, 우동, 떡볶이, 베이컨, 소시지 등 20여 집밥 메뉴를 최대 33% 할인한다.

세븐일레븐도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우리카드 결제 시 편의점 도시락 전종을 30% 할인한다. 오뚜기 가공덮밥 7종은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50% 페이백을 해준다. 9월 둘째 주부터는 매주 월요일마다 '채끝짜퐈떡볶이', 트러플크림파스타' 등 프레시지 인기 밀키트 3종을 반값에 선보인다.

이마트25도 9월 한 달간 계란과 삼겹살을 주문하면 두부를 덤으로 주는 행사를 연다. 행사 품목은 Δ흥생1등급란 Δ가농무항생제금계란 Δ풀무원목초란 Δ농협 국산대패삼겹살 Δ그시절냉동삼겹살 Δ청정제주냉동삼겹살 6종이다. 이 중 하나만 구입해도 풀무원부침두부 또는 농심 육개장사발면을 받을 수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집 앞 편의점에서 주요 먹을거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며 "개별 점포의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상품들을 강화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더욱 확대하는 등 고객 만족과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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