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소형 SUV '티볼리'…롱바디 모델 재출시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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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소형 SUV '티볼리'…롱바디 모델 재출시로 기대감↑
  • abc경제
  • 승인 2020.09.1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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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티볼리 출시 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 (쌍용차 제공)© 뉴스1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볼리가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티볼리는 지난달 동급 경쟁 모델의 부진에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차체를 더 키운 롱바디 모델(티볼리 에어)도 재출시를 앞두고 있어 쌍용차의 실적 개선에 앞장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소형 SUV 판매량은 1만3889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과 비교해 26.5% 감소한 수치다. 올 7월과 비교하더라도 18.2% 축소됐다.

준중형 및 중형 세단 수요를 흡수하며 급성장한 소형 SUV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레저문화가 다양해지면서 SUV 점유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일명 '차박'(차량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것)이 유행하는 등 공간 활용성이 보다 뛰어난 중·대형 SUV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20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을 보면 대형 SUV 신규 등록 증가율은 19.7%로, 중형 이하 SUV(14.5%)를 앞섰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 티볼리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티볼리의 지난달 판매량은 7월에 비해 23.8% 급증한 1901대였다.

이 기간 경쟁 모델인 베뉴(-33.8%), 코나(-46.1%), 셀토스(-17.4%), 트레일블레이저(-28.6%), XM3(-10.1%)의 판매량은 모두 감소했다. 니로와 스토닉의 판매량이 늘었으나 증가 대수는 각각 80대와 42대에 그쳤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티볼리 판매량은 18% 감소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위축과 베뉴(-72.2%), 코나(-36.4%), 셀토스(-46.4%), 트랙스(-60%) 등 경쟁 모델의 판매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선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TV 홈쇼핑을 통한 온라인 판촉 강화 등 비대면 구매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결과라는 게 쌍용차 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이 지난 7월 홈쇼핑 '완판'을 기록하자, 8월에도 추가 연장 판매를 진행했다. 해당 모델은 티볼리 출시 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것으로, 고객 선호 사양을 중심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2017년형 티볼리 에어. (쌍용차 제공) /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이어가는 만큼 티볼리 에어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단종됐지만, 출시 당시 여유로운 2열 및 트렁크 공간을 내세워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다.

더욱이 준중형 SUV인 코란도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 티볼리 에어에 쌍용차가 거는 기대감이 크다. 업계에서는 차량 크기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티볼리 에어가 일부 준중형 SUV 수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차는 내년 1분기 코란도 기반의 전기차 출시 등을 더해 판매 반등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다만, 쌍용차의 위기는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상반기 내수와 수출 모두 극심한 부진에 빠진 탓에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4% 감소했다. 74.65%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신규 투자 철회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신차 출시와 추가 R&D(연구·개발)를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쌍용차는 신규 투자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하기 전까지 내수 판매량을 끌어 올려 기초 체력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티볼리 에어가 출시되는 3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가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7월 공개한 준중형 SUV 전기차 티저 이미지. (쌍용차 제공) 2020.7.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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