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대세 "MZ세대 잡아라"…'소비 주도층'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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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대세 "MZ세대 잡아라"…'소비 주도층'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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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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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라이브커머스© 뉴스1

'라이브커머스', '펀슈머', '미닝아웃'

'소비 주도층'으로 자리 잡은 MZ세대가 추구하고 즐기는 핵심 키워드다. 어느새 낯설기만 했던 단어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MZ세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 이전부터 SNS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층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여전히 '비주류', '독특한', '예외적' 세대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 이후 그들 특유의 세대적 성향이 급변한 시대상과 맞아 떨어지면서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소통', '의미 중시'…MZ세대, 코로나 시대를 만나다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과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를 합쳐서 일컫는 단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세대로 규정된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해 MZ세대를 상징하는 5대 키워드로 Δ다만추 Δ프렌드 Δ판플레이 Δ클라우드 소비 Δ선취력을 꼽았다.

'다만추'는 다양한 삶을 만나는 것을 추구하는 세대라는 의미다. 화려한 삶보다는 SNS 등을 통해 일상적인 삶을 엿보고, 다른 이들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자신의 삶의 가능성도 넓혀간다는 것이다.

프렌드는 온라인에서 누구와도 서슴없이 친구가 되는 성향을 말한다.

판플레이는 '판을 열고 논다'.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서 스스로 참여하고 판매자에게도 적극적으로 요구하며 재미있는 판을 연다는 의미다. 클라우드 소비는 소비보다 '공유', 지금의 행복을 충족할 수 있을만큼만 니즈를 충족하길 바라는 성향을 의미한다.

선취력은 먼저(先) 착함(善)을 취한다는 뜻이다. 광화문 촛불집회나 불매운동 등에서 볼 수 있듯 도덕적 감수성과 사회참여에 예민하다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됐다. 또 하나 특징은 '나'를 가장 중시하는 인식의 확대다. 나의 건강이나 경험, 만족도를 중시한다는 것이다.

이들 모두 MZ세대가 가진 키워드와 유사하다. MZ세대의 특성과 코로나19 시대상이 결합해 소비 트렌드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커머스를 넘어선 '라이브커머스' 열풍이 일고 있거나, 유통업계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 '펀슈머'(fun+consumer)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이들이 '인증샷'을 남기는 SNS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어떤 제품이 단순히 예쁘다, 맛있다를 넘어 이를 통해 내가 무엇을 얻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표현하는 것에 스스럼이 없다"며 "이들을 만족할만한 특별하고 재미있는 상품, '핫플레이스'로 남을만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요즘 업계의 화두"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리뉴얼 포스터© 뉴스1(롯데백화점 제공)

◇전통 깨고, 必개념에 사활…유통업계 MZ 마케팅 확대

MZ세대는 업계의 전통과 관례마저 깨고 있다. MZ세대와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백화점들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은 리뉴얼 중인 영등포점에서 백화점의 얼굴인 1~2층을 MZ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꾸민다. 통상 1층을 화장품 매장으로 구성해 온 전통을 파괴한 것이다. 대신 이곳에는 감성 편의점 '고잉메리'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스니키즈 편집숍 '아웃오브스탁' 등이 들어선다.

화장품 매장은 3층으로 이동했다. 이 또한 MZ세대를 겨냥한 체험숍 등 MZ세대를 겨냥한 콘셉트로 꾸민다. 3층은 지하철 입구와 연결돼 있어 이동이 많은 젊은층이 접근하기 용이하다.

'사회적 가치', '올바름'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한 공략도업계에선 활발하다.

'미닝아웃'은 사회적 신념 등 자신의 의미를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 표현한다는 의미다. '소신소비'나 '가치소비'라고 일컬어진다. 대표적인 것이 '지속가능성', '친환경', '동물복지' 마케팅이다.

특히 뷰티, 패션업계부터 식품업계까지 필(必)환경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패션'이나 '비건 뷰티', 대체육류로 만든 식품, 동물복지 식재료들이 인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론칭한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이나 써브웨이에서 출시한 대체육류로 만든 '얼터밋 썹',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무항생제 인증 영계' 등이 대표적이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지속가능한 환경과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에 대한 각성의 계기가 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뉴 노멀로 부상했다"며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자리잡으면서 '必개념'이 기업의 생존 키워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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