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기록한 삼성·LG…"코로나 '펜트업 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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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기록한 삼성·LG…"코로나 '펜트업 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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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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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모바일과 가전에서의 '펜트업(pent-up) 효과'가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격히 되살아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1% 증가한 것이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선 50.92%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6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5% 늘었다. 직전 분기보다는 24.6% 증가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3분기 모바일과 소비자가전에서 선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특히 모바일에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스마트폰 전략 제품들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여기에 미국 제재로 인한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축소와, 코로나19로 인한 마케팅 비용 감소도 수익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TV에서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비대면 수요가 3분기에도 이어지면서 QLED TV 등 대형 TV의 판매가 늘었다. 디스플레이 또한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뤘을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가전에서도 '비스포크 냉장고'가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 성공했으며,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와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는 위생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LG전자도 '펜트업' 수요를 등에 업으면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9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증가했다. 매출액은 16조9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한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LG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8499억원, 매출액은 16조2154억원이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이다.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전통적인 효자 품목인 '트루스팀'을 앞세운 건강가전과, '집콕' 문화 수혜를 입은 프리미엄 TV이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만의 '트루스팀' 기술이 채용된 스타일러와 워시타워 등의 건강가전은 대중의 높아진 위생관념을 충족시켰으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집에서 초고화질로 영상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프리미엄 TV 수요층을 잡았다는 평가다.

모바일 또한 북미시장의 호조와 중저가폰의 판매 확대,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2분기 펜트업 수요가 3분기로 이전했으며, 집콕 문화 등으로 생활가전과 대형 TV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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