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가격 떨어진다"…삼성 4분기 실적 하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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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가격 떨어진다"…삼성 4분기 실적 하락할까?
  • abc경제
  • 승인 2020.10.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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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 라인에서는 업계 최초로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 공정을 적용한 첨단 3세대 10나노급(1z) LPDDR5 모바일 D램이 생산된다. 삼성전자의 평택 2라인은 연면적이 12만 8900㎡(축구장 16개 크기)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이다. (삼성전자 제공)2020.8.30/뉴스1

올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4분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메모리반도체 사업부가 속한 DS부문은 삼성전자의 주력 부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서버향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약 1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D램 익스체인지는 "모바일향 D램의 ASP는 올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최대 5% 하락하겠지만 서버 D램의 경우 기업과 클라우드 고객의 재고 수준이 높아 전 분기 대비 15%에서 그 이상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D램의 ASP는 4분기 10%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와 관려해서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서버 수요 약화로 기업용 SSD ASP가 전 분기 대비 10%에서 15%까지 하락하고, 낸드플래시 웨이퍼(낸드 칩 단품)는 전 분기 대비 약 20%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낸드플래시의 ASP는 4분기 10%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버 D램(DDR4 32GB)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22달러로 전월 대비 4.7% 하락했다. 하락세도 3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같은 반도체 가격 하락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영업이익 12조3000억원, 매출 66조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12조원 가운데 5조원 이상이 DS(디바이스솔루션)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5조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지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메모리 반도체 제품가격은 하락했지만 화웨이발 깜짝 주문 등 물량이 늘어난 것이 가격 하락을 상쇄했다.

지난달 15일부터 발효된 미국 상무부의 제재에 앞서 공급 중단을 우려한 화웨이가 긴급 주문을 통해 재고를 쌓았기 때문에 그만큼 공급사와 시장에는 재고가 줄어 들었다. 이런 예상치 못한 수요가 발생해 3분기 반도체 하락에도 5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가 점유하고 있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 업체들의 반도체 주문 증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부품 업계의 전언이다.

이 외에도 코로나가 계속함에 따라 비대면 수요가 꾸준하고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신규 게임기 출시 등도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하락추세는 4분기까지 지속되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내년 1분기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4분기 삼성전자 DS부문의 실적 추이에도 관심이 모인다.

D램익스체인지는 "1분기를 앞두고 D램 ASP 하락폭은 구매자의 재고 확보 수요 증가로 크게 축소할 전망"이라면서도 "낸드플래시는 공급측의 높은 재고로 ASP 하락폭을 확대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4분기 화웨이의 긴급주문과 같은 수요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실적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4분기 DS 부문의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영향으로 DS부문의 영업이익이 5조원대 초반으로 예상되고 4분기까지 가격 하락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어 4분기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반도체 주문량은 3분기 대비 유사하거나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ASP 하락폭은 전분기 대비 소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경우 반도체 업황은 2121년부터 안정세에 접어들고 이후 낮은 공급 증가율과 수요 기저 효과에 따라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노트북, 게임콘설 수요호조와 화웨이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메모리 주문, 데이터센터 업체의 구매 검토 등 메모리 업황은 2021년 1분기 본격적으로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D램 고정거래가격은 4분기까지 하락하고 1분기 바닥을 다진 후에 2분기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4분기와 2021년 1분기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 전망(자료=D램익스체인지)2020.10.10/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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