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으로 경기도 아파트 구매…"인구유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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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으로 경기도 아파트 구매…"인구유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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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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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세대와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매매거래 비중(직방 제공). © 뉴스1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 4억원이면, 경기·인천 내 대부분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의 이동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4억원)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매매거래 비중은 인천 79.4%, 경기 65.8%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은 4억원으로 경기 아파트 매매거래 중간가격 3억2000만원,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 중간가격 2억6500만원보다 높게 거래됐다.

2011년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2억2000만원, 경기 아파트 매매거래 중간가격 2억1000만원,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 중간가격 1억8500만원과 비교하면 중간 거래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서울과 경기 차이는 1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서울과 인천은 3500만원에서 1억3500만원으로 격차가 커졌다.

서울에서 경기도로의 전입건수는 2017년 1만8204건, 2018년 1만9458건, 지난해 1만8656건, 올해 2만578건을 기록하며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2014~2019년 서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경기 매매거래 비중의 증감추세와 서울에서 경기도로의 이동인구 추이가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올해 경기도는 2006년 이후 최대 매매거래(신고일기준 1~8월 19만9045건, 월평균 2만4880건)가 이뤄졌다. 서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매매거래는 지난해 67.1%에서 올해 65.8%로 소폭 감소했지만 인구이동 자체가 크게 증가했다.

최근 5년(2016년~2020년 9월)동안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매매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어진 수도권 지역은 남양주시로 3만6177건으로 조사됐다. 그 외 화성시(3만6131건), 부천시(3만2004건), 부평구(3만862건)가 3만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의 높은 전셋값이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이동을 촉진하는 경향"이라며 "주거비 부담과 전세로 인한 주거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에서 수도권 지역과 서울 외곽 지역으로 연쇄적인 인구 이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가 내놓은 공급대책은 서울 주거수요의 분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주거수요의 분산이 서울 인접지역의 공급목표를 달성하는 것 외에 주거불안정성 해소와 높은 서울 주거비를 해소할 수 있는 주거비 부담 경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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