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9년 매출액 229조5200억...영업익 27.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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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9년 매출액 229조5200억...영업익 27.7조
  • abc경제
  • 승인 2020.01.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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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줄어들며 '반 토막'이 됐다. 다만, 반도체 시장이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시장 예상치보다는 좋은 실적을 내며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1년 누적 실적 추정치는 영업이익 27조71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58조8900억원)대비 53%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 229조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34조7700억원에서 5.9%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에는 일단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맞으며 최고의 경영성과를 냈던 2018년과 비교했을 때의 역기저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2018년 매출액 243조7714억원, 영업이익 59조27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미·중 관계 악화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수요가 감소하면서 그 규모가 축소됐다. 더불어 호황 시기 제조사들이 공급량을 늘려놨던 터라 공급과잉이 이뤄졌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매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내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은 곧바로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악화에 상황에서도 시장 대응에 성공하면서 실적을 예상보다 높게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증권사들의 예상치를 종합해 발표한 2019년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231조4883억원, 영업이익 27조1512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미달했지만 영업이익은 5000억 가까이 넘어선 것이다.

4분기만 기준으로 했을 때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7.1조원, 매출액은 59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4.3%, 0.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61조550억원, 영업이익 6조5792억원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조금 모자랐으나 영업이익은 5000억원 정도 높았다.

결론적으로 4분기 막판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1년 누적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선 것이다. 막판 실적 개선의 영향을 준 것은 일부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회복과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 호조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내내 안 좋았던 업황에 회복 추세에 들어 서버 메모리 수요가 일부 회복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라며 "스마트폰의 경우에도 지난해 하반기 노트 10과 갤럭시 폴드 등 신제품들이 잘 팔리면서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중소형 제품 수요가 둔화되고 대형제품의 경우에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시장 기대치보다 실적이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의 실적은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미·중 간의 무역 협상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최종합의에 근접하고 있으며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반도체 업계가 지난해 공급과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 조절에 나선 만큼 올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이익은 올해 1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하여 2분기 이후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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