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이 살렸다"…대한항공, 코로나 위기 속 2분기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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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이 살렸다"…대한항공, 코로나 위기 속 2분기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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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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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3분기 흑자를 유지하며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2분기 대한항공은 화물 사업에서 기대 이상 성과를 내며 영업이익 1485억원의 깜짝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여객수요 감소에도 화물기 가동률 증가와 여객기를 활용을 통해 화물 수송을 극대화한 게 주효했다. 다른 항공사들이 줄줄이 큰 폭의 적자로 생존 위기를 겪는 것에 비하면 선방한 실적이라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5508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손실 38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으나, 화물기 가동률 확대 및 여객기를 통한 화물 공급을 늘려 영업이익은 흑자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화물사업의 매출은 1조163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화물공급 감소와 운임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화물 가동률을 높이고,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공급·탑재율 증대에 주력해 수익을 극대화한 결과다.

특히, 국내 최초로 여객기 좌석을 제거하고 객실 내 화물을 탑재해 화물 공급량을 늘렸고, 항공기 중량 감소로 인한 연료비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미주·동남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 중심의 점진적 운항 재개로 수송 실적은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업 출장, 교민 수송 등을 위한 부정기 운항 증가 및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등 일부 국가 입국제한 완화, 여름 휴가철 국내선 여행수요 등으로 점진적인 수요 개선세가 나타난 점은 긍정적이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화물사업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4분기는 전통적인 화물사업 성수기로 화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전자상거래 물량 등 전통적인 항공화물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긴급 방역수요, 컨테이너선 등 해상운송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운송 전환 등 고가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내년 초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대규모 수송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지난 9월부터 백신수송 전담 TF(태스크포스, 전담조직)를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관시설, 장비 등 의약품 운송 절차 전반에 걸쳐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글로벌 의약품 물류 파트너 등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의약품 수송 능력을 인증받은 화물 운송 인프라와 노하우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백신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달리 3분기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 115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 3분기에는 1000억원가량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역시 제주항공이 600억원 안팎의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며,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각각 300억~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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