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더 뜨거워지는 '발열 내의'…'히트텍' 빈자리 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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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면 더 뜨거워지는 '발열 내의'…'히트텍' 빈자리 내거
  • abc경제
  • 승인 202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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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힛탠다드 100원 캠페인.© 뉴스1

입동(立冬)을 앞두고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발열내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SPA(제조·유통 일괄) 업계는 유니클로 '히트텍'을 밀어내고 플리스·롱패딩 못지않은 동절기 효자 상품인 발열내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하반기 발열내의 '힛탠다드'를 새롭게 출시, 이목을 끌고있다.

지난달 12일부터는 구매 금액과 무관하게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 1개를 구매하면 동절기 신상품 '힛탠다드' 1종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대국민 힛탠다드 100원 캠페인'을 전개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이벤트 시작 이틀 만에 3만장의 1차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현재까지 판매량은 10만장을 넘어섰다. 또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번 캠페인에 대한 호응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50만장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도 토종 SPA업계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으로 주춤하고 있는 유니클로 히트텍의 빈틈을 꿰차기 위해 발열내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하며 시작된 '노 재팬' 운동으로 후리스·에어리즘은 물론 히트텍 등 유니클로의 기본템 수요가 주춤하고 토종 패션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게다가 발열내의가 한철 유행을 넘어 '국민템'으로 자리잡으면서 패션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온성을 책임질 뿐 아니라 얇은 소재로 제작돼 니트 안에 받쳐 입어도 옷 맵시를 살려주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하다.

스파오와 경동나비엔이 전개하는 친환경 캠페인.© 뉴스1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SPA 브랜드 탑텐도 올해 1차 물량으로 발열내의 '온에어' 310만장을 발주했다. 또 판매 호조에 힘입어 50만장을 추가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한 달 간 온에어 판매량은 전년비 2배 성장했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탑텐 행복제'에서는 제품 구매시 온에어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신제품은 모달코튼 천연소재의 부드러운 착용감이 특징으로 소비자들의 체형을 고려해 다양한 사이즈로 선보였다.

이 외에도 이랜드월드의 스파오도 발열내의 '웜테크 에브리웨어'의 발주량을 지난해 대비 두 배 가량 늘렸다. 이미 지난달 한 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고, 입동을 앞두고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보일러 제조업체인 '경동나비엔과' 손을 잡고 친환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낭비 최소화하고 난방비 절감·기후 변화 감소 등 친환경 행보에 나서며 웜테크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PA업계뿐만이 아니다. 발열내의 시장이 커지자 속옷업계도 브랜드 고유의 기능성 및 생산 노하우를 담은 발열 내의로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쌍방울그룹의 트라이는 야외 스포츠에 활용할 수 있는 '히트업 라이트'를 확대 출시했다. 올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8%가량 늘렸다. BYC도 광발열 원사를 사용한 '보디히트'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발열내의 시장에서 독주 체제였던 유니클로 히트텍의 입지가 줄어드면서 토종 패션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기능성 내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소재·기능성에 중점을 둔 진화된 발열내의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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