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총수들에게는 '아버지뻘'…바이든 인맥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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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총수들에게는 '아버지뻘'…바이든 인맥을 찾아라
  • abc경제
  • 승인 2020.11.0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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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선언을 하면서 그에 대한 한국 재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 시절인 2013년 12월 경기 평택시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방한, 손녀와 함께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모습. 바이든 부통령은 방한 기간 동안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방공식별 구역 문제를 비롯한 역내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2013.12.5/뉴스 1

조 바이든 당선인이 8일 대선 승리를 선언하고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오르게 되면서 한국 기업인들과의 인맥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한국 기업인은 매우 드문 것으로 파악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주요 대기업의 총수나 최고경영인(CEO) 등 상당수가 미국 정계와 친분을 쌓기는 하지만 바이든과 각별한 사이라는 경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만 78세인 1942년생으로 현재 한국 재계를 이끄는 기업인들과는 세대 차이가 있다고 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68년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970년생,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978년생으로 이들에게는 바이든 당선인이 아버지뻘이다. 1960년생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1955년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도 나이 차가 적지 않다.

공화당 후보로 이번 대선에 나섰다가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인 출신이어서, 상대적으로 재계에 인맥이 적지 않겠느냐는 막연히 추측할 뿐이지 실제로는 역대 여느 대통령과 상황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더구나 바이든 당선인은 1973년부터 내리 6선에 성공하며 36년간 상원의원으로 활동했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파트너로서 2008년부터 8년간 부통령도 지내면서 한국에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재계 인사들과도 적지 않은 교류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은 상원의원 기간 외교위원장을 지냈고, 미국 외교·안보와 국제전략 등에 일가견이 있는 정치인으로서 기업인들과 만남이 각별하지는 않았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트럼프' 브랜드가 적용된 여의도 트럼프월드 1차 전경(대우건설 제공)© News1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대우건설과 손잡고 1997년 이후 한국에서 7차례 '트럼프월드'를 지어 분양하는 등 한국 기업과 인연을 쌓은 바 있다. 다만 이는 아파트 이름에 '트럼프'라는 브랜드를 쓰게 하고, 사용료를 받았을 뿐 직접적으로 투자한 것은 아니며, 이 외 한국 기업이나 기업인들과 각별한 사이라는 소식은 거의 전해지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6년 대선 당시에도 국내 주요 언론들은 재계가 트럼프와의 인맥 찾기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미국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이라면 현지 정치인들과도 자연스럽게 만나되 가급적 폭넓게 교류하려 하지 않겠느냐"며 "민주당과 공화당을 구분해 특별히 '바이든 인맥이다', '트럼프 인맥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항공, 방위산업 등 특별히 미국과 관련성이 깊은 산업군 오너나 경영인을 '미국통'이라고는 이야기를 해도 '바이든 인맥' '트럼프 인맥' 이런 식으로 구분해서 말하는 건 재계에서 흔치 않고 의미 부여도 크게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국 재계에서는 항공업을 영위하는 고(故)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 방산 기업을 운영하는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 풍산의 류진 회장을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는다.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의 면담이나 접견 소식이 전해졌듯, 향후 바이든 당선인과 한국 재계 인사와의 만남이나 대규모 투자가 성사될 경우 등을 계기로 친분과 같은 소식이 함께 알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바이든 당선인과 지연과 학연이 있는 인사에도 관심을 갖지만 현재 알려진 사례는 드물다. 바이든 당선인은 펜실베이니아주의 스크랜턴에서 태어난 바이든 당선인은 10세 때 델라웨어주로 이주해 성장했다. 델라웨어 대학교에서 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한 후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법학전문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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