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정의선 구광모 최태원...4대 그룹 총수들 정례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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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정의선 구광모 최태원...4대 그룹 총수들 정례회동
  • abc경제
  • 승인 2020.11.0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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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018년 9월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참석해 있다. 2018.9.18/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지난주 저녁 식사를 겸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지난 5일 서울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기업 총수들은 지난 9월에도 회동하는 등 정례적으로 만나고 있다.

이번 모임이 지난달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식 이후 이뤄진 만큼, 참석자들은 고인을 추모하고 상주였던 이재용 부회장에게 각별한 위로의 말을 재차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회장의 경우 지난달 28일 진행된 이건희 회장의 영결식에도 참석했다.

아울러 이달 3일(미국 현지 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 선거 결과가 향후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여당이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경제 3법'(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과 집단소송법 제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수도 있다.

특히 재계는 상법 개정안 중 감사위원 분리선임제와 관련한 이른바 '3%룰'을 특히 반대하고 있다.

3%룰이란 상장회사가 감사위원회 위원 및 감사를 선임하는 경우, 최대주주는 특수관계인 등을 합해 3%의 의결권만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재계에서는 각 3%씩 지분을 보유한 외국계 헤지펀드 2곳만 힘을 합쳐도 6%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고, 이같은 과정을 통해 선출된 감사위원이 회사의 기밀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근 회장으로 취임한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을 수도 있다. 또 차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거론되는 최태원 회장이 관련 이야기를 꺼냈을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국내 외에서 전기차 배터리 특허 및 기술침해 관련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SK와 LG의 총수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관련 이야기를 주고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정례적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은 이전 세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이라며 "특히 전기차 사업과 관련해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상대방 사업장 방문이 이뤄지는 등 협력적 관계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최근 부쩍 눈에 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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