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2차사고, 사망율 7배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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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2차사고, 사망율 7배 더 높다?
  • abc경제
  • 승인 2020.11.0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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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7일 제2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이 사고로 평택-시흥 서해안고속도로 소속 순찰대원 2명이 안타깝게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2차사고란 사고 또는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이나 사람을 뒤따르던 차량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사고를 말한다. 2차 사고는 운전자가 맨몸으로 노출된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후속차량에 사고를 당하기 때문에 사망까지 이를 확률이 매우 높다.

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사고 사망자는 170명으로 연평균 34명에 달한다. 5년간 고속도로 2차사고 치사율은 59.9%로 일반사고 치사율 8.9%의 7배에 육박한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시간대에 전체 2차사고 사망자의 73%가 발생했다.

도공은 2차사고의 주원인으로 운전자와 탑승자의 주의부족을 원인으로 들고 있다. 이를테면 지난 6월 14일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터널 벽을 단독 추돌한 후 차내에 대기 중이던 20대 여성 운전자를 뒤따르던 다른 승용차가 추돌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만약 운전자가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터널 가의 지면보다 높은 공동구 등으로 대피했더라도 발생하지 않았을 안타까운 사고였다.

도공 관계자는 "고속도로 위에서 사고나 고장이 나면 운전자는 먼저 차를 갓길에 세우고,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연 후, 가드레일 밖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며 "만약 갓길 이동이 불가능하다면 비상등과 트렁크 조치 후 주위 상황을 확인하면서 신속히 도로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안전조치를 하느라 대피하지 않고 차량 안이나 주변에 있다가 발생한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약 80%에 달해 무엇보다 탑승자의 안전 확보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대피 후에는 즉시 도공 콜센터나 경찰(112)에 신고해야 한다.

도공도 늘어나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2차사고가 우려되는 소형차량을 인근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안전지대까지 견인해 주는 ‘무료 긴급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5년간 연평균 1만5000여 건에 이를 정도로 이용 실적이 많다. 5개 보험사(삼성, 현대, DB, KB, 한화)와 업무협약을 통해 사고정보를 실시간 공유하여 보다 더 빠른 대응체계를 마련했고, 모든 보험사로의 확대를 추진 중이다.

또 사고 발생이나 사고가 우려되는 돌발상황에 대해 내비게이션의 실시간 정보를 활용해 대응하는 서비스인 '사고포착 알리미'도 확대 구축하고 있다. 민간 내비게이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속도로상의 돌발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내비게이션에서 급정거, 정차 등의 상황을 검지해 해당 위치정보를 한국도로공사로 전송하면 인근 CCTV가 알림과 함께 해당 위치로 자동 전환돼 근무자가 상황을 곧바로 확인하고 신속히 조치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을 통해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음성이나 문자 안내를 제공해 2차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동공은 지난해부터 맵퍼스(내비게이션 ATLAN)와 협업을 진행 중이고 SK텔레콤(T map), 아이나비시스템즈(아이나비 Air)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모든 운전자는 대처 요령을 숙지해 사고 등 발생 시 신속히 대피하고 특히 가장 빠른 정보를 제공하는 도로전광표지(VMS)를 항상 주의 깊게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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