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 열풍에 '새우깡' 스낵시장 1위 등극…영원한 라이벌 '꼬깔콘'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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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 열풍에 '새우깡' 스낵시장 1위 등극…영원한 라이벌 '꼬깔콘' 제쳤다
  • abc경제
  • 승인 2020.11.0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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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새우깡(농심 제공)© 뉴스1

스낵업계 영원한 라이벌 새우깡과 꼬깔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국을 강타한 가수 비의 '깡' 열풍에 힘입어 새우깡이 꼬깔콘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등극했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이 같은 격차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심 새우깡(3종) 소매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499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라이벌 롯데제과 꼬깔콘(10종) 매출액(456억8900만원)과는 약 42억원 차이다.

농심 새우깡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약 8억원 차이로 꼬깔콘에 스낵시장 1위(PB상품 제외) 자리를 내줬다. 각각 1971년과 1983년 탄생한 새우깡과 꼬깔콘은 국내 스낵시장의 영원한 라이벌이다. 지난해 1분기와 4분기엔 새우깡이, 2분기와 3분기엔 꼬깔콘이 스낵시장 1위에 오르며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깡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 갈무리)© 뉴스1

올해 새우깡은 가수 비의 '깡' 열풍을 타고 출시 49년 만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새우깡 상반기 매출 증가율(23%)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성장한 농심의 상반기 전체 스낵류 매출 증가율(12%)보다도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깡은 비가 지난 2017년 발매한 앨범 '마이 라이프愛' 타이틀곡으로, 당시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춤과 가사가 최근 뒤늦게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깡 뮤직비디오는 1일1깡(하루에 한 번 봐야 한다)·식후깡(밥을 먹은 뒤 깡을 본다)과 같은 수많은 유행어를 낳으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했다.

농심도 깡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 가수 비를 새우깡 광고모델로 선정하고 새우깡 판매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지난 7월엔 깡 시리즈(새우·감자·양파·고구마)의 월 매출 합산 액수가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는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새우깡은 올해 연말까지 상승 기조를 이어가며 스낵시장 1위 자리에 무난히 안착할 전망이다. 특히 이달 초 47년 만의 깡 시리즈 신제품 '옥수수깡'을 내놓고 하반기 매출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 깡 시리즈 매출액은 10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간편식과 내식(內食) 소비가 늘면서 스낵류 매출이 성장한 영향이 컸다"며 "신제품을 앞세워 올 한해 뜨거웠던 깡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역시 영향을 미쳤다.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으로 재택근무와 등교 중단 조치가 반복되면서 집밥과 간편식·과자 소비가 급증했다.

실제로 롯데제과 상반기 스낵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같은 기간 농심 스낵류 매출 규모도 약 12% 늘었다. 세부 품목별로 봐도 지난해 상반기 400억원대 초반에 머물렀던 새우깡과 꼬깔콘 소매점 매출액은 올해 들어 약 490억원과 45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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