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이 집주인인 매입임대주택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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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이 집주인인 매입임대주택 어떠세요?
  • abc경제
  • 승인 2020.11.1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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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의 모습.© 뉴스1
수도권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의 모습.© 뉴스1

요즘 전셋값이 장난이 아니죠? 갈수록 오르는 전셋값에 아무리 초저금리 시대라지만 걱정이 좀 됩니다. 지금이야 전세보증금 1000만원, 2000만원 올라도 대출이자가 그리 크게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나중에 금리가 오르면 그땐 어찌해야 할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특히 아파트는 '매물 품귀'입니다.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에 따라 당분간 재계약 위주로 전세계약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새로 전셋집을 구하시는 분들은 매물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죠.

그나마 전셋집을 찾는 청년, 신혼부부는 또다른 선택지가 있습니다. '아파트'를 포기하면 말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매입임대주택'입니다.

매입임대주택은 도심 내 다세대·다가구 등 기존 주택을 LH·SH공사가 매입해 개·보수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입니다. 현재 LH는 올해 4차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404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청년 가구(691가구)는 11일에 입주자 모집이 마감됐고요. 신혼부부(3350가구)는 오는 16일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LH 홈페이지에 들어가신 후 알림 항목에서 '청년·신혼부부 예비입주자 모집'을 클릭하시면 '신혼부부 매입임대Ⅰ', '신혼부부 매입임대Ⅱ'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유형1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맞벌이 90%) 이하만 신청할 수 있고요. 유형2는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현재 월평균 소득 100%는 3인 가족 기준 약 563만원 입니다.

매입임대주택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임대료입니다. 실제 모집 중인 신혼부부 유형1의 임대료는 시세의 30~40%, 유형2는 60~70% 수준입니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이 가능하고 2년씩 재계약을 진행합니다. 신혼부부 유형1은 최장 20년, 유형2는 6년까지 한집에서 살 수 있습니다.

다만 매입임대주택이 완전 전세는 아닙니다. 현재 모집중인 서울 내 신혼부부 유형1 주택목록(소득 70% 이하 기준)을 보니 보증금은 300만~1500만원, 월임대료는 21만~43만원 수준이네요. 유형2 주택(소득 80% 초과 기준)은 임대보증금이 3200만~8380만원, 월임대료는 24만~56만원입니다.

여기서 월임대료의 최대 60%까지는 임대보증금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계산해보니 보증금을 200만원 올리면 월임대료가 1만원 낮아지더라고요.

LH는 이 4차 모집을 마지막으로 올해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마무리합니다. LH가 올해 공급한 매입임대주택은 약 2만1000가구입니다. 유형별 비중은 일반 저소득층과 신혼부부가 각각 29%, 청년·기숙사가 26%, 청년신혼리츠 9%, 고령자 5%, 다자녀 2%입니다.

내년 LH 매입임대주택 공급물량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전세난을 잡기 위해 매입임대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올해보다 공급 물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SH공사는 올해 서울에서만 총 2457가구의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했습니다. 올해는 신청이 끝났고요. 내년에는 약 2800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굳이 아파트를 고집하지 않는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특공) 청약을 노리면서 잠깐 살기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전세자금 대출이 어렵고, 저렴한 월세를 원하시는 분에게도 괜찮아 보입니다.

공기업이 집주인이기 때문에 흔히 보는 집주인·세입자간 갈등이 적은 것도 특징입니다. 내년에도 공급이 계속될 예정이니까요. 관심 있는 분들은 LH나 SH공사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참고하시거나 전화 문의를 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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