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의 AI, 스마트홈 기술...CES '코리아, YES'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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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의 AI, 스마트홈 기술...CES '코리아, YES' 됐다
  • abc경제
  • 승인 2020.01.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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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술력이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0'에서 빛났다. 한국은 올해 CES에 각각 1만명, 390개 기업이 참가해 규모 면에서 미국, 중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또 삼성, 현대차, SK, LG 등이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이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2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참가한 한국인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2000여명 늘어난 약 1만명으로, 미국(약 12만명)과 중국(약 1만5000명)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한국 기업도 390개 참가해 미국(1933개)과 중국(1368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298개)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73곳이 참가한 일본보다 5배 이상 많다. 중국의 경우 미·중 분쟁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2018년보다 올해 참가 기업이 180여곳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CES에 대한 한국의 영향력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이는 첨단 기술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한국 기업의 목마름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는 조만간 상용화 될 첨단 기술을 가장 먼저, 한눈에 볼 수 있는 장(場)으로 꼽힌다. 기업들은 최신 IT 기술의 트렌드를 점검할 수 있고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이번 CES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김현석·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권봉석 LG전자 사장·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4대 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총출동하기도 했다. 각종 산업에서 IT 비중이 높은 한국의 경우 빠른 기술 발전에 적응해 살아남기 위해선 CES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활약상도 돋보였다. 한국은 참가 기업 규모가 중국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지만 Δ8K 초고해상도 TV Δ5G 네트워크 Δ인공지능(AI) 가전 Δ커넥티드카(Connected Car) 등 올해 CES가 주목한 분야에서 각종 신제품과 서비스를 뽐내며 해외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올해 CES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부스를 꾸린 삼성전자는 200인치 이상 초대형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더 월'로 관람객들을 압도했다. 영국의 전문 리뷰매체 '테크레이더'는 "2020년 최고의 기술 리스트에 단 하나의 제품을 올린다면 삼성의 QLED 8K를 꼽을 것"이라며 극찬했다.

참가자들은 키보드 없이 바닥에 손가락을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자판이 입력되는 삼성전자 사내 벤처 'C랩 인사이드'의 가상 키보드 '셀피 타입(Selfie Type)'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세계 첫 5G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와 이동통신 기반 차량 디스플레이 '2020 디지털 콕핏', 지능형 동행 로봇 '볼리' 등도 해외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LG전자는 화면이 위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롤다운(Roll-down)' 방식의 올레드(OLED) TV를 공개하며 전세계 기업·언론 관계자 수천명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자동차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제품을 전시하며, 교통 체증을 피해 하늘을 날아 사람을 태우는 '비행 택시'의 등장을 예고했다.

이번 CES에선 한국 기업들이 '사회'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젬스'(GEMS)'를 활용해 재활 치료를 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상업화보다는 장애인들에게 기여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의 기술은 모두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시회를 주최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삶을 바꾸고 세상을 증진할 혁신적인 기술이 CES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총평하며 "인류의 복지 증진과 사회 시스템 발전에 기여하는 헬스케어, 스마트 시티 구현 기술과 관련한 기업들의 CES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시행사인 CES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과시한 것은 정말 치켜세우고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부분"이라면서 "AI,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같은 4차 산업혁명 글로벌 경쟁에서 국내 업체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많은 민·관·학계의 협력도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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