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덕 롯데 부회장 "불우이웃돕기 20%도 안 간다" 작심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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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덕 롯데 부회장 "불우이웃돕기 20%도 안 간다" 작심 조언
  • abc경제
  • 승인 2020.12.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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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구세군 중앙회관에서 '코로나 위기, 나눔으로 이겨내요!'를 주제로 열린 제30차 목요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뉴스1

"기부를 하려고 해도 주위에서 '불우이웃에게 20%도 안 간다'고 말립니다. (자선단체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많지 않나 합니다"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이 24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나눔기부 문화가 확산하려면 정부가 자선단체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홍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구세군 중앙회관에서 '코로나 위기, 나눔으로 이겨내요!'를 주제로 열린 제30차 목요대화에 참석해 "기부 문화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이 동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국무총리가 '나눔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있느냐'고 묻자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작심 조언'을 쏟아냈다.

송 부회장은 "TV 채널을 보면 많은 자선단체 광고가 나오고, 전화 한 통이면 손쉽게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와 채널이 있다"면서 "하지만 기부를 하려고 하면 주위에서 '거기다 하지 말아'라고 한다, 이유를 물으면 "80% 가까이는 관리비로 쓰이고, 실질적으로 가는 돈은 20%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다수의 국민들이 기부의 필요성과 의지가 있지만, 정작 자선단체의 투명성을 신뢰하지 못해 기부를 주저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5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둘러싼 논란이 일면서 '기부금'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송 부회장은 "(자선단체에 대한 불신 때문에) 사실상 기부가 손쉽지가 않다"며 "투명성에 대한 홍보, 즉 우리가 모금하는 돈이 어려운 분께 간다는 홍보 활동이 병행된다면 많은 국민께서 기부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 정부기관도 같이 홍보를 해주면 많이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당부했다.

정 국무총리는 송 부회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기부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기부 문화가) 더 확산될 것"이라며 "정부는 나눔 활성화 정책을 통해 나눔이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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