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축제 실종?"…태백산눈축제는 달라요! 첫 주말 2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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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 실종?"…태백산눈축제는 달라요! 첫 주말 21만명
  • abc경제
  • 승인 2020.01.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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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때 아닌 겨울폭우까지 내리면서 흥행에 참패한 대부분 강원 겨울축제들과 달리, 태백산 눈축제만큼은 개막 첫 주말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박의 조짐’을 보였다.

12일 태백시눈축제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첫 주말에만 21만5600여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개막 첫 날인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누적된 방문객은 총 24만2300여명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전년대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날씨 탓에 많은 축제들이 흥행 참패한 것에 비하면 좋은 성적이다. 이곳 첫 주말 최저기온이 영하 5도 내외를 기록하는 등 태백의 겨울날씨가 점차 정상궤도에 오르기 시작함에 따라 더욱 문전성시를 이룰 전망이다.

예년에는 산악회 등 단체 방문객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에는 확실히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축제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한 뒤 예정대로 순탄하게 개막한 도내 겨울축제 중엔 태백산 눈축제가 유일하다. 태백산눈축제와 개막일이 같은 홍천강 꽁꽁축제는 이상기온으로 얼음낚시를 포기하고서야 아슬아슬하게 개막일정을 지켰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관광버스들이 길게 꼬리를 무는 가하면 진입로는 버스에서 내린 인파로 어깨를 부대낄 정도였다. 당골광장 주차장도 버스와 자가용들로 가득 채워졌다.

역시나 압도적인 규모의 초대형 눈조각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주 행사장인 당골광장에는 추억의 만화 속 캐릭터 눈조각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테마로 한 거대 얼음조각들이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했다.

방문객들은 주말 축제장에 등장한 에니메이션 '겨울왕국2' 코스프레 모델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행복한 추억을 남겼다.

 

경북 영주에서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모씨(40·여)는 “요즘 겨울날씨가 따뜻해서 강원도 겨울축제들이 꽤 어려운 사정인 것 같은데 오히려 태백산눈축제는 작년보다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다”면서 “내년에도 큰 기대를 하며 또 올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상 기온과 겨울폭우로 인해 도내 굵직한 겨울축제들은 축제 메인프로그램인 얼음낚시 규모를 축소하거나 개막일정을 연기하는 등 근심과 허탈감으로 가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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