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빵빵 터지네"…CU '편의점 1등 채널' 독주,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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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빵빵 터지네"…CU '편의점 1등 채널' 독주, 비결은?
  • abc경제
  • 승인 2020.12.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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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 콘텐츠(씨유튜브 채널 갈무리)© 뉴스1

편의점 CU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가 구독자 34만명을 끌어모으며 '독주'하고 있다. 경쟁사 GS25는 7만명, 세븐일레븐은 14만명 차이로 따돌리고 '편의점 1위 채널'로 올라섰다.

씨유튜브의 성장은 뜻밖이다. CU와 GS25는 유튜브 구독자 20만명선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우열을 다퉈왔다. 올 4월에는 서로 먼저 '실버 버튼'을 받았다며 공방을 벌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씨유튜브가 구독자 30만명으로 올라서면서 업계 서열이 정해졌다. 동영상 평균 조회수도 GS25의 3배, 세븐일레븐은 8배 이상 웃돌며 압도적인 '콘텐츠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도토리 키재기' 싸움에서 돌연 '1인자'로 발돋움한 씨유튜브의 비밀을 뜯어봤다.

◇8년 넘게 '엎치락뒤치락'하더니…CU, 6개월 만에 '독주'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 유튜브 채널 '씨유튜뷰'는 지난 27일 기준 구독자 34만3000명을 돌파했다. GS25(GS25)의 구독자 수는 27만여명, 세븐일레븐(세븐TV)은 10만명 수준이다.

사실 씨유튜브가 처음부터 잘 나간 것은 아니다. CU와 GS25는 지난 2012년 6월과 12월 각각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8년7개월간 옥신각신하며 나란히 성장했다.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무한 경쟁을 벌이는 양대 편의점 대결이 유튜브에서도 '평행선'을 달린 셈이다.

양사의 유튜브 경쟁은 '실버 버튼' 사건에서 극에 달했다. 지난 4월8일 CU가 "업계 최초로 유튜브 실버 버튼을 받았다"고 발표하자 GS25가 발끈하며 진실 공방이 시작됐다.

실버 버튼은 유튜브 본사에서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한 채널에 주는 기념패다. GS25는 "CU보다 먼저 실버 버튼을 받았다"고 반박하면서 내용 정정을 요청했지만, CU가 물러서지 않으면서 감정 다툼으로 비화했다.

CU-GS25의 경쟁은 '구독자 20만명'까지 팽팽하게 이어졌다. 이번에는 GS25가 7월1일 먼저 유튜브 구독자 20만명을 달성했다며 선수를 쳤다. 이때 씨유튜브 구독자는 1000명 미만(19만9000여명)의 간발의 차이로 '최초 타이틀'을 빼앗겼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하지만 3주가 지나면서 다시 판도가 뒤바꼈다. 씨유튜브가 7월2일 2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23일 업계 최초로 3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불과 21일 만에 구독자를 하루 평균 4500명씩 불린 셈이다.

씨유튜브는 현재 GS25를 구독자 7만3000명 격차로 앞지르며 '편의점 1위 채널' 왕좌를 지키고 있다. 업계 3위인 세븐TV보다는 구독자가 무려 2.4배(24만3000명) 더 많은 덩치다.

◇콘텐츠 조회수 업계 최고…'대박' 콘텐츠 비율도 1등

업계는 씨유튜브의 '초격차'(超隔差) 성장 비결로 '콘텐츠 파워'를 꼽는다. 웹드라마, 예능 등 유튜브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이색 콘텐츠'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채널 경쟁력이 급격하게 커졌다는 분석이다. 일명 '멍 때리기' 트렌드를 겨냥한 '마카롱 제조편'은 154만 조회수를 모으며 대박을 쳤다.

유튜브에 따르면 편의점별 채널 콘텐츠와 총 조회수는 GS25가 1400개·3807만7176회로 가장 많다. 씨유튜브는 167개·1307만8984회, 세븐TV는 177개·165만7698회다.

씨유튜브는 가장 적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평균 조회수는 7만8317회로 GS25(2만7197회)보다 2.9배 높다. 세븐TV(9366회)보다는 8.3배 많은 규모다. 양보다는 품질로 승부하는 '일당백 전략'이다.

조회수 10만회를 넘긴 '대박 콘텐츠' 비율도 타 채널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씨유튜브 10만 조회수 동영상은 총 24개로 전체 콘텐츠 대비 14.4%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100만 조회수가 넘는 콘텐츠는 2개(1.2%)다. 세븐TV가 177개 콘텐츠 중 단 1개(0.56%)만 조회수 10만회를 넘긴 것과 비교하면 큰 격차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업종의 경계를 넘나드는 '콘텐츠 다양화'도 씨유튜브의 강점이다. 씨유튜브는 크게 Δ광고 Δ상품 제조 공정 Δ웹예능 Δ웹드라마 Δ인플루언서 체험 시리즈 등 5가지 카테고리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이중 'CU 페이코인 광고편'과 'CU 쫀득한마카롱 제조 과정'은 각각 조회수 263만회, 154만회의 조회수를 모으며 '100만 콘텐츠'에 등극했다. 업계 최초로 시도한 웹드라마 '단짠단짠 요정사'도 누적 조회수 110만회를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CU관계자는 "단짠단짠 요정사의 콘텐츠 반응지수(PIS)는 전체 콘텐츠 평균 PIS 대비 10배 이상 높은 반응을 보였다"며 "유튜브를 통해 웹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입맛에 적중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CU처럼 '유튜브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기업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만큼, 유튜브 채널 파워가 기업 이미지와 실적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행에 민감한 연예·패션·식음료 업계를 시작으로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는 회사가 급증했다"며 "유튜브 채널의 영향력이 기업의 이미지와 영향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신생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자체 유튜브로 마케팅과 광고를 해결할 정도"라며 "경영활동의 필수 분야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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