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점 낮은 실수요자, 하반기 하남‧과천 사전청약 노려라"
상태바
"가점 낮은 실수요자, 하반기 하남‧과천 사전청약 노려라"
  • abc경제
  • 승인 2021.01.02 2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방법으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꼽았다. 오는 7월부터 예정된 사전청약 물량 중에선 하남과 과천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들이 주목을 받는다.

전체 물량 중 55%는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구입자를 위한 특별공급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나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는 가점이 높은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7월부터 3기 신도시 사전청약…강남 가까운 하남 교산 '주목'

2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청약시장에선 하반기부터 공급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그동안 청약가점이 낮아 당첨권에 들기 어려웠던 실수요자들에겐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은 가격 대비 우수한 입지로 '가성비' 높은 곳들에서 공급이 이뤄진다"며 "청약 당첨 가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혼부부, 생애최초 같은 특별공급 조건을 갖추거나 추첨제 중대형 물량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보다 1~2년 미리 청약을 받는 제도다. 정부는 수요자들이 주택공급을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사전청약을 하기로 했다. 올해 7월 인천 계양지구(1100가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남양주 왕숙지구(3900가구), 부천 대장지구(2000가구), 고양 창릉지구(1600가구), 하남 교산지구(1100가구), 과천 과천지구(1800가구) 등이 청약 접수를 받는다.

3기 신도시 중 수요자들로부터 최고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하남 교산지구다. 이곳은 이미 조성을 마친 미사강변도시의 우수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수도권 지하철 5호선 송파~하남 도시철도 등 교통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교통망 구축으로 서울 송파구 등 강남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연말 예정된 과천 과천지구도 주목할 만하다. 가까운 곳에 서울 지하철 4호선인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을 갖추고 있다. 지구 인근에 있는 정부과천청사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위례과천선이 연결될 예정이라 '준강남'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당첨되더라도 1~2년 뒤 본 청약 시점까지 무주택 요건을 유지해야 당첨이 확정된다. 또 당첨자와 세대 구성원은 다른 분양주택의 사전청약 신청을 할 수 없다. 본 청약 이후 입주까지는 2~3년 정도 더 걸리는 탓에 당첨자는 상당 기간 전세 등 임대차 시장에 머물러야 한다.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특별공급 대상이 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전청약 당시 소득요건을 충족했다면 본 청약 시점에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당첨이 취소되지 않는다.

이달부터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 기준은 공공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 민간주택은 160% 이하로 완화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 기준도 공공주택 130% 이하(맞벌이 140% 이하), 민간주택 140% 이하(맞벌이 160% 이하)로 낮아진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1월부터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소득요건이 낮아지는 만큼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요건이 된다면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본 강동구 옛 둔촌주공아파트단지에서 재건축 공사가 한창이다.2020.8.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둔촌주공·원베일리' 분양…"자금계획 미리 세워야"

서울에선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와 '래미안원베일리' 등 알짜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일반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와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로 일정이 올해로 연기된 곳이다.

두 단지는 모두 강남권 단지로 각각 1만2032가구, 2990가구 규모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로또 청약'으로 수요자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과 가까운 동작구 흑석동은 총 11개 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투자 수요가 높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서울에서 당첨권에 들기 위해선 많게는 60점 후반의 가점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서울의 경우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은 대부분 세 자릿수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주도 공급의 정부 기조로 민간 공급이 줄면서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청약 당첨에 앞서 자금 조달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운 좋게 당첨이 되더라도 자금이 부족하면 계약을 포기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일정 기간 다른 아파트 청약이 제한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당첨보다 중요한 게 자금 조달계획"이라며 "특히 구매력이 약한 30대 젊은 층들은 자금 마련 계획을 미리 짜둬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진 랩장도 "규제지역은 9억원 이상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고 입주 시 실입주 요건이 주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잔금 마련 등 분양대금 마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점이 낮은 수요자 중 서울 진입을 목표로 하는 경우엔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충분한 구매력을 갖춘 수요자에 한해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에선 구매자의 경제력이 되는 범위에서 주택 구입 기회를 노리면 될 것"이라며 "가점이 낮다면 기존 매매시장의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도 적절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