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한항공 유상증자 반대… 대한항공 "주주 설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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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한항공 유상증자 반대… 대한항공 "주주 설득 최선"
  • abc경제
  • 승인 2021.01.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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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계류돼 있는 여객기의 모습. 2020.12.1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2020.12.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국민연금이 오는 6일 열리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반대하기로 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요 사안인만큼, 원만히 정관변경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임시주총 전까지 주주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이날 오전 제1차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 임시 주총 정관변경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오용석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 중 반대 5명, 찬성 3명, 기권 1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관 변경안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주식 총수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대한항공이 오는 3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서는 정관에 규정된 주식 총수 한도를 늘려야 한다.

수탁위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체결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 없이 인수를 결정한 점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안으로 주주총회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대한항공은 임시주회 전까지 주주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연금이 반대해도 안건 통과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대한항공 지분은 최대주주인 한진칼 및 특수관계인이 31.13%, 우리사주조합이 6.39%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포함된 소액주주(58.69%)들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찬성표를 많이 던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지분율이 8%대인데 대한항공 특수관계인과 우리사주 지분 등을 더하면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총수 정관 일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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