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조원 시대 연 LG전자…올해도 '새 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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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조원 시대 연 LG전자…올해도 '새 역사' 쓴다
  • abc경제
  • 승인 2021.01.0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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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LG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이른바 '집콕' 수요와 '펜트업 효과' 등의 영향으로 사상 처음 연간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0% 증가한 3조19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잠정 매출액도 63조263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최대 매출을 기록한 2019년(62조3062억원)보다 1.5% 늘어난 액수다. 여기에 영업이익률도 처음으로 5%를 넘겼다.

LG전자가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집콕 트렌드가 확산되고, 펜트업 수요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원가구조 개선 등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LG전자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 회복 효과를 보면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LG전자 H&A사업본부가 지난 한 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연간 영업이익률도 첫 두 자릿수를 기록하게 된다. H&A사업본부는 지난해 트루스팀으로 대표되는 '건강가전'을 앞세우며 강세를 보였다.

또한 TV사업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도 LG전자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TV인 올레드 TV의 판매 호조로 8분기 만에 분기 매출액 4조원을 회복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의 신개념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LG Objet Collection). (LG전자 제공) 2020.10.22/뉴스1

여기에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도 2분기 이후 적자폭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켰다. 6년 연속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는 VS사업본부는, 매출 규모에서도 2분기 연속으로 H&A와 HE에 이은 3번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VS사업본부는 오는 7월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출범 등,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사업본부로 꼽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또한 역대 4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020년 4분기 매출액 18조7826억원, 영업이익은 64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9%, 영업이익은 무려 535.6% 증가한 수치다. 분기 매출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18조원을 상회했다. 하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집콕 트렌드가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가전 사업의 성장세가 계속되며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LG전자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4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가전 및 TV에 대한 수요는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전장부문의 손익 개선 속도도 올해에는 빨라질 것"이라며 "2021년 영업이익은 3조8843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올해에도 주력사업인 신가전과 올레드 TV가 선전하고, 여기에 신사업인 자동차 부품도 3분기 즈음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2020.10.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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