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뚫어낸 삼성전자…지난해 영업이익 3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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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뚫어낸 삼성전자…지난해 영업이익 36조원
  • abc경제
  • 승인 2021.01.0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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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도 지난 한 해 36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저력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8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2020년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46% 상승한 35조9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누적 매출액은 236조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주력인 반도체와 모바일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사업의 강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제재로 인한 반사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 한 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2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에서도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스마트폰 전략 제품이 연이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삼성전자 제공)2020.8.30/뉴스1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로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는 '펜트업 효과'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면서 가전 부문의 강세가 이어졌다.

그 결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은 지난해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넘기며 1조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스포크 냉장고 등 라이프스타일 가전의 강세가 지속됐다.

디스플레이부문 또한 하반기 모바일용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또한 패널가 상승으로 하방을 막으며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2020년 4분기 실적에서는 달러 약세 상황에 유럽 일부 국가의 락다운이 겹치면서 시장의 전망치를 조금 밑도는 9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실적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D램가 상승 등으로 인한 장기적인 호황기(슈퍼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기술 발전으로 시스템 반도체의 위탁생산(파운드리)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사이클이 시작된 가운데, 2022년 상반기까지 D램 가격의 상승이 지속할 것이고, 반도체 수요 사이클은 자율 주행 시장이 열리면서 새롭게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이 이끌 거대한 반도체 사이클이 삼성전자의 메모리·비메모리 모든 부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경기 상승 구간 초입에 있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좀 더 커질 수 있으며, 2021년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2020.12.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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