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 명가' 농심을 일군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91세 고령에 따라 56년간 유지해 온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대신 이영진 부사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농심은 신 회장의 장남 신동원 농심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1932년 울산 출신인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1965년 롯데공업을 창업해 대표가 됐고 1978년 농심으로 사명을 변경, 1992년 10월 농심그룹 총수가 됐다.
1994년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과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이사를 역임했으며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형 신 명예회장을 비롯해 동생으로 신정희 동화면세점 대표, 신선호 산사스 대표가 있다.
한편 신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1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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