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보다 센 현우진, 손흥민 맞먹는 이지영…'1타 강사' 연봉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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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보다 센 현우진, 손흥민 맞먹는 이지영…'1타 강사' 연봉 얼마?
  • abc경제
  • 승인 2021.02.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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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1타 강사(1등 스타강사)'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못지 않은 인기와 부를 거머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터넷 강의'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들의 몸값은 더욱 치솟고 있다. 입시학원들은 1타 강사를 모시기 위해 수백억원을 투자한다. 그들의 존재가 학원의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1타 강사 사이에서는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를 모함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 과정에서 고소·고발이 난무하기도 한다. 사교육계가 돈 때문에 아이들에게 보여줘서는 안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준다는 비판도 나온다. 1타 강사의 세계를 한번 들여다 보자.

유튜브 'theMEGASTUDY' 현우진씨 강의 화면 갈무리

"스탠퍼트대 출신 현우진 수학강사는 1년에 200~300억원을 벌어들입니다. 사회탐구의 이지영 강사도 100억원을 훌쩍 넘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110억원 정도 번다는데, 1타강사의 세계도 억소리 납니다" (입시학원 업계 관계자 A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터넷 강의'(인강)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1타 강사'(1등 스타강사)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일반적으로 '1타 강사'는 소속된 학원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강사나 대형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과목별 수강생이 가장 많은 강사를 말한다.

6일 입시학원 업계에 따르면 1타 강사의 월급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학생들이 학원이나 인강 사이트에 지불한 강의료 중 일정 비율이 1타 강사의 몫이 된다. 비율은 인강이냐 현강(현장 강의)이냐에 따라 다르다. 인강에서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과 강사가 대략 7:3 비율로 수강료 수익을 나눈다. 반면 강사의 영향력이 지대한 현강은 학원 40%, 강사 60%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다.

◇최고연봉자는 메가스터디 '현우진'…최대 300억원 추정

현재 1타강사 중 최고 수입을 자랑하는 이는 수학 1타 강사 현우진(메가스터디) 강사다. 현씨의 연봉은 계약금과 강의수익, 교재판매 수익 등 다 합쳐 200억~300억원 정도로 업계에서는 추정한다.

2023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는 손흥민의 현재 연봉이 728만파운드(약 108억원)임을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액수다. 현씨는 현재까지 온라인 전과목을 통틀어 수강생 수 통합 1위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현씨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수학과를 차석으로 3년3개월만에 조기졸업한 인재다. 특히 입담이 좋아 강의 중간중간 대학시절의 얘기를 재미있게 풀어내 수강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사들은 부가 수입도 짭짤하다. 대형 학원과 1~5년 주기로 계약할 때 받는 이적료(계약금 명목)가 수십억원에 달한다. 또 강사가 자체 제작한 교재 판매 수익도 본인의 몫이라 수입은 더욱 늘어난다.

현씨도 자신이 강의하는 교재는 전부 본인이 서술하고 집필했다. 현씨는 지난 2018년 자신의 SNS에 대표 자체 제작 교재인 '뉴런'을 99만권 팔았다고 밝혔다. 권당 2만8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교재 판매액만 277억원에 달한다.

뉴런 뿐이 아니다. 시발점, 수분감 등 커리큘럼별로 교재가 따로 있다. 이 모든 교재 판매액을 합하면 수입은 천문학적 수준으로 급증한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강의 시장은 전 과목을 통틀어 현우진, 그리고 나머지로 분류될 만큼 현씨의 점유율은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이지영 'Leejiyoung Official' 강의 화면 갈무리

이투스, 사탐 이지영·수학 정승제 등 '네임드' 강사 포진

1타 강사의 강의가 온라인상에서 대박을 칠수록 소속 학원의 수익 역시 높아진다. 이 때문에 주요 대형 입시학원들은 5~10인의 1타 강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투스'에서 활동하는 강사들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은 이지영(사회탐구) 정승제(수학) 강사다.

이지영 강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30억원대 통장 잔고를 공개해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1982년생인 이 강사는 서울대 윤리교육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인강 진출 이전에는 세화여고 교사로 재직했고 EBS에서 강의를 한 경험도 있다.

그는 누적 수강생이 300만명이 넘는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압도적 1위'다. 당연히 연봉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는 스스로 "2014년 이후 연봉이 100억원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상 연봉으로는 현씨에 이은 업계 2인자다.

학창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을 극복하고 서울대 합격한 스토리는 유명하다. 이 때문에 학생들에게 공부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는 후문이다. 수험생 뿐 아니라 공무원시험 준비생 등 및 성인 수험생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이유다.

지난해 TV조선의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정승제 강사 역시 이투스의 얼굴이다.

1976년생인 정씨는 EBSi의 수학 강사를 겸임하고 있어 사교육과 공교육을 아우르는 강사 중 한 명이다. 이투스교육은 EBS 출신 강사들과 계약하더라도 EBS 강의를 지속·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씨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설 정도로 입담이 뛰어나고 개념 위주로 문제를 쉽게 풀어 '수포자들의 구세주'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누적 수강생만 850만명에 달한다.

이투스는 이외에도 고려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김민정(국어) 강사와 수능개념 교재와 해석공식 강의로 호평을 얻고 있는 주혜연(영어) 강사, 2018년까지 스카이에듀에서 활동하다 2019년부터 이투스에 입성한 '정촉매' 박상현(과학탐구·화학) 강사도 보유하고 있다.

주예지 유튜브 채널 캡처 © 뉴스1

◇스카이에듀, 유튜브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주예지 '간판'

스카이에듀의 수학 1타 주예지 강사는 유튜브에서 수능 수학 강의를 통해 'K매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주씨는 기초 개념부터 세세하게 설명해 실전 문제풀이에 사용하는 개념으로 발전시킨다. 이어 문항에 적용하는 훈련을 하며 차근차근 수능 수학의 맥을 짚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씨를 통해 어렵고 딱딱한 수학에 재미를 붙이게 됐다는 수강생들이 다수다.

주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입 수험생들을 밀착관리하기 위해 수강생 전용 '주예지 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들이 매일 정해진 분량을 공부하고 인증하며, 학습 스터디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예지 클럽에서는 본 커리큘럼 외에 시기별 학습에 필요한 자료로 구성된 '월간 주예지'라는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달 중 2기 학생을 모집한다.

국어 1타 유대종 강사는 '치열하고 독하게'라는 슬로건으로도 유명하다. 서울대를 졸업한 유씨는 유명 오프라인 학원과 온라인 강의 업체에서 국어에 영어의 기법을 접목시킨 문법 강좌로 이름을 알렸고 오르비, 비타에듀, 메가스터디를 거쳐 스카이에듀에 입성했다.

친절하고 유쾌한 개념 설명과 지루하지 않은 강의 분위기, '지문-선지-발문 독해법' 등 신선하고 체계적인 교수법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독.단.기'와 'EBS HOT 100'이라는 파이널 강의로 유명한 조은정 강사와 대치동에서 10년 이상 오프라인 강의를 하며 잔뼈가 굵은 이승헌(사탐) 강사, 원리와 스토리를 바탕으로 물리학을 강의하는 정원재(과탐) 강사도 스카이에듀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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