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첫 '옥중 설맞이'…변호사 접견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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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첫 '옥중 설맞이'…변호사 접견도 제한
  • abc경제
  • 승인 2021.02.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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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8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에 출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모습/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부터 나흘간의 설날 연휴를 처음으로 옥중에서 맞이한다.

조만간 구속 한달째를 앞둔 가운데, 이번 설 연휴에는 변호인을 포함한 모든 접견도 실시되지 않을 예정이어서 이 부회장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총 4일간의 2021년 설 연휴를 구치소에서 보낸다.

이 부회장이 수감 상태로 명절을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7년 2월부터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기 전까지 첫 구속 당시엔 이 부회장이 2017년 9월 30일부터 10월 9일(한글날)까지 이어진 열흘 이상의 추석 연휴를 서울구치소에서 보낸 바 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설날의 경우 2월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평소처럼 가족들과 명절 연휴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이 부회장은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지 1078일만에 재구속됐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 부회장 측은 지난달 대법원에 재상고도 포기해 실형이 확정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1심때 구속기간을 제외하고 남아있는 약 1년 6개월을 추가로 복역해야 한다. 예상 만기 출소 시점은 2022년 7월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올해 설 연휴를 오롯이 혼자 보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구치소를 포함한 전국 교정시설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수용자 접견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다.

법무부 교정당국 관계자는 "전국 모든 교정시설에서 스마트 접견과 전화를 포함한 모든 방식의 접견을 실시하지 않는다"면서 "2월 15일부터는 설 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접견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정당국 지침에 따라 4주간 독거실에 격리돼 있는 이 부회장은 이르면 2월 넷째주부터 일반 접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에 대한 일반 접견이 시작될 경우엔 가장 먼저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혹은 이 부회장의 자녀 등 직계가족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00일재에 참석하고 있다. 2021.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앞서 지난 1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회장에 대한 불교식 탈상 '백일재(百日齋)'에서도 이 부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아들이 할머니인 홍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2명의 고모 곁을 지켰다.

재계에선 가족을 제외한 삼성 임직원들 중에서는 이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나 이인용 CR담당 사장 등이 최우선으로 접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접견이 허용된 이후부터는 이 부회장의 '옥중경영'도 조금씩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올들어 호황이 예상되는 반도체 산업, 특히 그 중에서도 대만의 TSMC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100억달러 이상의 신규 투자가 임박했다는 업계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1월 26일 삼성 임직원 대상으로는 처음 공개된 옥중 메시지에서도 이 부회장은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면서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 이건희 회장 49재를 지내기 위해 2020년 12월 1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찾아 스님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12.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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