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장에 구자열 LS회장 유력…15년 만에 민간기업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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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장에 구자열 LS회장 유력…15년 만에 민간기업 출신
  • abc경제
  • 승인 2021.02.1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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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31대 회장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구 회장이 차기 무역협회장에 추대될 경우 15년 만에 관료 출신이 아닌 민간기업인이 회장직을 맡게 되는데, 과거에 비해 업계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무역협회 회장단은 이날 오전 무역협회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31대 차기 회장 선출에 대해 논의했다. 구 회장을 포함해 2~3인 정도의 후보가 등록됐고 회의에서는 후보들에 대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협회 소속 상근 임원 3명과 재계 인사 등 총 33명으로 구성돼 있다.

무역협회는 오는 19일 오후 회장단 회의를 열고 김영주 현 회장에 이어 이달 말부터 협회를 대표할 31대 차기 회장을 확정한다. 추대된 차기 회장은 24일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만약 구 회장이 무역협회장으로 확정되면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1999~2006년) 이후 15년 만에 관료 출신이 아닌 재계 출신이 회장직을 맡게 된다. 동시에 1990년대 말 무역협회장을 지낸 구평회 회장에 이어 부자가 모두 무역협회장직을 역임하게 된다.

지난 15년 동안 무역협회장은 관료 출신 인물들이 맡아왔다. 따라서 이번에는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재계 인사인 구 회장의 선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무역협회장은 제 18~20대 남덕우 경제부총리 이후 21대 박용학 대농그룹 회장, 22~23대 구평회 E1명예회장, 24~25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등 민간기업인이 맡아 오다 2006년부터 장관급 경제관료 출신들이 맡았다. 26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27대 사공일 전 경제부총리, 28대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 29대 김인호 전 경제수석에 이어 29~30대 김영주 전 산업부 장관 등 장관급 고위 관료 출신이 무역협회장직을 맡아왔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역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 만큼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이에 따라 재계 출신인 구 회장이 31대 무역협회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 15년 동안 무역협회장을 고위 관료 출신이 맡아왔다는 점에서 청와대나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전직 고위 관료 내정설도 나온다.

한편 연임 가능성이 높았던 김영주 회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난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정책 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한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11월 김인호 전 회장이 임기 4개월을 남기고 사퇴하면서 29대 회장에 보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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