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상장 첫발 뗀 쿠팡…'티몬·11번가·쓱닷컴' 다음 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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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상장 첫발 뗀 쿠팡…'티몬·11번가·쓱닷컴' 다음 타자는?
  • abc경제
  • 승인 2021.02.1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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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추진을 공식화 하면서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장작업 후 쿠팡의 기업가치는 55조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1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2021.2.1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쿠팡이 이(e)커머스 업계 최초로 상장(IPO)을 공식화하자 후발주자들의 상장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쿠팡이 막대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몸집을 빠르게 키워온 만큼 경쟁 이커머스 업체들도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과거와 같은 출혈경쟁을 통한 외형 성장은 지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IPO를 통한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쿠팡이 꽃피운 '상장' 다음 타자는?

1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상장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의 추가 상장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11번가와 티몬 등이 있다. 이들은 쿠팡 상장을 계기로 성공적인 IPO를 준비해 시장 영향력 확대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황에서 쿠팡 다음 주자는 티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 상장 추진을 공식 발표한 티몬은 지난해 4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티몬은 총 3050억원 투자금 유치도 끝냈다. 기존 주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엥커에쿼티파트너스를 비롯해 풍성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피에스얼라이언스(PSA), 외국계 펀드 등이 자금을 맡았다.

투자자들은 이달 18일 납입을 완료할 예정으로 향후 상장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티몬이 상장에 성공할 경우 자본잠식을 완전 해소하는 것과 동시에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물류센터 설립을 비롯한 인프라 확충, 공격적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최대 주주인 KKR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자금 회수 후 엑시트를 위한 IPO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티몬측은 자본확충을 위한 IPO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티몬 © News1

◇'11번가·SSG닷컴' 5년 내 상장 투자조건

쿠팡과 티몬 다음으로는 11번가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11번가는 IPO 시기를 공식화한 적은 없지만 2018년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5년내 상장을 통한 투자 회수를 약속한 상황이다. 늦어도 2023년까지는 상장을 해야하는 셈이다.

여기에 글로벌 최대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11번가의 모회사 SK텔레콤을 통해 3000억원 규모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 상장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11번가는 아마존에 입점한 상품을 대량으로 매입해 국내 물류센터에 보관한 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바로 배송해 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양사 고객 데이터를 결합해 한국 시장에 특화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 역시 11번가와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2018년 해외 투자운용사인 어피니티와 비알브이의 1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5년 내 매출 10조원, IPO 추진 등이 투자 조건으로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을 필두로 이커머스 업체들의 상장 경쟁이 벌어졌다"며 "자금 수혈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IPO를 준비하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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