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가격인상…빵·두부·즉석밥 '안 오르는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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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가격인상…빵·두부·즉석밥 '안 오르는게 없네'
  • abc경제
  • 승인 2021.02.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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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내 성업중인 맥도날드 간판 © 뉴스1 DB

가격 인상 대열에 한국 맥도날드까지 가세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평균 2.8% 가격을 올린다고 19일 밝혔다.

가격 조정 대상은 버거류 11종을 포함해 총 30개 품목이며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 인상된다.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2.8%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은 4500원에서 4600원으로 100원이 인상되며 불고기 버거는 8년 만에 처음으로 200원이 올라 2200원에 판매된다. 탄산 음료는 100원, 커피는 사이즈와 종류에 따라 100~3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는 닭고기, 돼지고기, 계란, 토마토와 양파를 비롯한 농산물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30% 급등하고, 지난 5년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지속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 속에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값을 올렸다. 버거·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도 지난 1일부터 100~200원 인상했다. 대상 제품은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으로 평균 인상률은 약 1.5%다.

업계 대표주자들의 가격 인상에 따라 다른 패스트푸드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을 단행할지 주목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콩나물과 두부를 정리하고 있다.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가격도 제조업체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롯데칠성음료는 사이다와 콜라 등 가격을 6년 만에 평균 7% 인상했고, 풀무원 두부와 콩나물의 가격은 10%, 샘표 통조림 제품은 40% 가량 인상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오뚜기밥(210g), 작은밥(130g), 큰밥(300g) 등 즉석밥 3종 가격을 평균 8% 인상한 데 이어 올해 초 7~9% 인상키로 했다. 2021.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파리바게뜨·뚜레쥬르 가격 인상…제빵업계 도미노 인상 시작

이에 앞서 제빵업계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파리바게뜨는 660개 제품 가운데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을 19일부터 인상했다. 인상폭은 평균 5.6%다.

이번 인상으로 땅콩크림빵은 1200원에서 1300원, 소보로빵은 1100원에서 1200원, 치킨클럽 3단 샌드위치는 4100원에서 4200원으로 100원씩 값이 뛰었다.

파리바게뜨는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설 명절 전 이미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약 9% 인상한 바 있다. 단팥빵(1200원)과 소보로빵(1200원), 크루아상(1800원) 등은 각각 100원씩 올랐다.

CJ푸드빌 측도 "글로벌 원재료 가격이 매달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국내외 주요 원·부재료 가격이 올라 제품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가격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인건비와 함께 원자재값 상승 등 여파가 베이커리 업계에 퍼지고 있는 셈인데, 대형업체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중소규모 업체 가격도 따라 오를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연초 시작된 먹거리 가격인상 '도미노 인상' 현실화

식음료 업체들의 가격인상은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다.

국내 두부 시장 1위 풀무원은 지난달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14% 인상했다.

즉석밥 점유율 1위 업체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햇반' 가격을 6~7% 정도 올릴 계획이다. 2019년 2월 이후 2년 만의 가격인상이다. 오뚜기도 설 연휴 이후 '오뚜기밥' 가격을 7~9% 정도 올릴 예정이며 동원F&B는 지난달 '쎈쿡' 7종 가격을 1350원에서 1500원으로 11% 인상했다.

롯데리아의 버거·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도 지난 1일부터 100~200원 인상했다. 대상 제품은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으로 평균 인상률은 약 1.5%다.

샘표식품은 지난달 5일 반찬 통조림 제품 12종 가격을 평균 35% 올린데 이어 같은달 18일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제품 4종 가격을 평균 42% 인상했다. 동원F&B 역시 지난달 중순 꽁치·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각각 13%, 16% 올렸다.

음료업계도 가격을 올렸다. 코카콜라는 편의점 제품을 100∼200원 올렸다. 동아오츠카는 대표 제품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최고 9% 가량 음료값을 인상했다.

앞으로 가격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등 업체가 단행하면 후발 기업들이 줄줄이 동참하기 때문이다. 소비자 비판을 덜 받는다는 심리가 작용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 시작된 식음료, 외식 프렌차이즈 업체들의 가격인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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