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되면 어떤 대우 받나?…평균 연봉은 6.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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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되면 어떤 대우 받나?…평균 연봉은 6.7억
  • abc경제
  • 승인 2020.01.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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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1일 부사장 14명, 전무 42명, 상무 88명, 펠로우(R&D 최고전문가급) 3명, 마스터(R&D 최고전문가급) 15명 등 총 162명을 승진 발령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이들의 처우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자산총액 기준 국내 재계 서열 1위,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18위인 글로벌 기업으로 이 회사의 임원이 된다는 것은 '별'을 다는 것에 비유된다.

2019년 3분기 보고서 기준 삼성전자의 임직원은 총 10만5133명이다. 그중 상무급 이상 임원은 1052명으로 직원의 1%만이 임원에 오르는 셈이다.

삼성의 임원이 되면 많은 막중한 책임이 주어진다. 부서별로 차이가 있지만 많게는 백명이 넘는 후배직원들과 일하며 회사의 투자에 비례하는 성과를 내야 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임원에 오른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1년마다 성과로 평가받고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직으로 전환되는 것"이라며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언제든지 해고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책임도 막중하지만, 그에 걸맞게 대우도 파격적이다.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하면 우선 연봉이 2배가량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사업보고서 기준 삼성전자의 전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900만원이며, 그중 부장급 연봉은 1억원 중반에서 2억원 언저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장 말년 차와 초임 상무 간 기본급 차이는 크지 않지만, 성과급에서 많은 차이가 나면서 연봉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2018년 사업보고서 기준 삼성전자가 미등기임원에 지급한 급여는 평균 6억7300만원으로, 전체 임직원 평균 연봉의 5.7배에 달했다. 임원 중에서도 부사장, 사장 등 대표이사급은 임원 평균보다도 몇 배의 연봉을 받는다. 부사장과 사장급의 기본 급여는 각각 월 5400만원과 5800만원으로 차이가 크지 않고, 부회장급 이상은 사장급보다 2배가량 기본급이 많지만,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상여금은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DS(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을 맡고 있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의 2018년 급여 총액은 45억3600만원으로 사업부문장 중 가장 높았다. 기본급이 12억9200만원에 불과했지만, 반도체 특수에 힘입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상여금은 급여의 2배가 넘는 31억2200만원에 달했다. 같은해 IM(모바일)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기본급 11억7000만원, 상여 17억7700만원 등 총 30억70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은 기본급 9억1300만원과 상여금 15억5100만원을 더해 25억8400만원을 받았다. 부사장급으로 퇴직한 김희덕 연구위원의 경우 퇴직금 24억6800만원을 제외하고도, 2018년 기본급 6억4300만원, 상여금 11억3200만원 등 17억75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삼성은 임원들에게는 업무 환경에 있어서도 여러모로 배려해준다. 상무~전무급은 사무실에 별도의 칸막이와 테이블을 놓아주고, TV, 냉장고 등도 제공받는다. 부사장급 이상에는 출입문이 있는 격리된 사무공간을 내어준다. 삼성이 운영하는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에서 가족을 포함해 최고 수준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임원들에게 주어지는 특전이다. 또 삼성 계열이 운영하는 안양컨트리클럽, 가평베네스트, 안성베네스트, 레이크사이드 등의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의 부장급 이하 직원들 사이에서는 삼성 계열이 운영하는 골프장의 이용을 가급적 삼가는 게 불문율처럼 돼 있다.

삼성의 임원들에게는 급여 외 별도의 차량도 제공된다. 배기량 기준 상무급은 그랜저, K7 등 3000㏄급 차량을, 전무는 현대 제네시스, 기아 K9 등의 3500㏄급, 부사장급은 4000㏄ 이하, 사장급은 5000㏄대 차량을 고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회장 이상이 되면 추가 비용을 지불한 뒤 벤츠나 BMW 등 외제차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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