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공식 은퇴 "영광이었다"…장·차남 후계체제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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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공식 은퇴 "영광이었다"…장·차남 후계체제 승계
  • abc경제
  • 승인 2021.03.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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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주최 글로벌바이오포럼 2020에서 '위기를 기회로...세계 펜데믹에 부는 K바이오'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2020.11.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셀트리온그룹의 회장이었던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26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사의 이사회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각 의장직을 내려놨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해 말 현업을 은퇴한 가운데, 이 날 공식적으로 이사회 멤버에서도 빠지게 됐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사회 의장 빈자리는 각각 서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37)과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34)가 메운다. 이들 형제는 이 날 주총에서 각각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이 날 셀트리온 정기 주총에서 전화연결로 등장해 주주들에게 공식적으로 은퇴 인사를 했다.

서 명예회장은 "10년전 직원들에게 이 회사는 내 개인회사가 아니고, 주주들과 임직원의 회사라고 약속했다"며 "정년이 되면 은퇴를 하겠다는 얘기를 작년 말 지켰고, 오늘 주총에서 공식적으로 등기이사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 2조원 달성하기 위한 원대한 목표를 세웠고, 2030년까지 전세계 제약사 중 10위권에 들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며 "불안정한 회사를 물려줄 수 없어 누가 경영을 해도 안정적인 회사로 만드는게 목표였고 이에 대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놨다"고 덧붙였다.

서 명예회장은 "서진석 부사장이 나 대신 이사회 멤버로 들어갔는데,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하도록 역할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19년 은퇴계획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자식들에게 경원 대물림 대신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진석 셀트리온 부사장(왼쪽)과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 © 뉴스1

이번 서 명예회장의 장·차남의 사내이사 선임으로 사실상 셀트리온그룹 2기 체제가 가동됐다.

장남인 서진석 부사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셀트리온 R&D본부 과장, 생명공학 1연구소장,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을 맡고 있다.

차남 서준석 이사는 2017년 박사급 과장으로 셀트리온연구소에 처음 입사한 뒤, 현재 생산업무를 지원하는 운영지원담당부서 담당장으로 근무 중이다.

한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는 합병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서정진 명예회장은 지난해 9월 자신이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지분율 35.54%)을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이하 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이후 적격합병 요건을 갖춘 후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 합병을 추진해 올해 말까지 그룹 지주사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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