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1929억원 본사로"...작년 이익 감소에도 배당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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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1929억원 본사로"...작년 이익 감소에도 배당 '역대 최대'
  • abc경제
  • 승인 2021.04.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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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매장.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MBK)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배당을 대폭 늘렸다. 역대 최대 금액인 1929억원을 본사에 배당한 것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1929억원을 배당했다. 중간배당 900억원에 연말배당 1029억원이 더해진 수치다.

지금까지 벤츠코리아의 역대 배당 중 가장 많은 금액으로, 지난 2019년 배당금 783억원보다 146.5%나 늘었다. 최근 3년간 벤츠코리아의 배당금은 3269억원에 달한다.

벤츠코리아의 주주는 메르세데스-벤츠AG(51%)와 스타오토홀딩스(49%)다. 번 돈 대부분이 해외로 나간 셈이다.

특히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배당 확대는 이례적이다.

지난해 벤츠코리아의 매출은 5조33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줄었고, 영업이익도 2180억원에서 1999억원으로 8.3%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이익 감소를 한국에서 벌이들인 돈으로 채운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벤츠는 한국에서 1위 수입차면서 기부에는 인색하다"며 "본사 배당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벤츠코리아의 기부금은 36억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배당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연계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본사 주주정책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며 "연구개발과 제품개발 등에 쓰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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