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낸 효성…작년보다 영업이익 3~5배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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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낸 효성…작년보다 영업이익 3~5배씩 늘었다
  • abc경제
  • 승인 2021.05.0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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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 2019.6.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효성그룹 계열사들이 지난해보다 3~5배씩 크게 높아진 영업이익을 내는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움츠러들었지만 석유화학 등 대부분 사업에서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호황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티앤씨는 1분기 24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14.4%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설립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1조61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했다.

스판덱스 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설 지연 등으로 수요와 판매가가 상승했고, 최근 증설한 인도 및 중국 취저우 법인의 이익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페트(PET)·나일론의 경우 리젠 등 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 측은 2분기에도 글로벌 스판덱스 수급 타이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PET·나일론도 리젠오션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직원들이 탄소섬유를 생산 작업을 하고 있다.2019.8.2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효성첨단소재는 1분기 8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92.92% 증가했다. 매출액은 7695억원으로 11.8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42억원으로 551.86%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은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타이어코드 사업은 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와 베트남 꽝남 생산기지의 가동정상화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고, 스틸코드 사업도 수요 및 판가 상승, 원가경쟁력 확보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사업인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사업의 실적도 개선됐다. 탄소섬유는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수요 및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아라미드는 2분기 증설 완료 이후 본격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가 기대된다.

효성화학은 1분기 61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5% 증가했다. 매출액은 5912억원으로 39.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19억원으로 3881.6%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PP(폴리프로필렌)·DH(탈수소화) 부문은 북미·유럽·중동 지역 등을 중심으로 PP 파이프나 의료용주사기 등 PP 특화품들의 프리미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 특히 북미·유럽은 겨울 한파 여파로 판매량까지 급증하면서 수익이 추가로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전자소재인 TAC필름과 반도체용 세척가스인 NF3 부문도 재택근무와 비대면 회의 증가, 자율주행차 산업 활성화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 이후 PP·DH 부문에선 중국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회복으로 실적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베트남 생산기지 건립이 완료된 이후 특화품의 판매 확대로 효성비나케미칼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티앤씨 터키 스판덱스 공장 전경(효성 제공) © 뉴스1

효성중공업은 1분기 1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58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1%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수익이 대폭 늘어난 건 Δ중공업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 제거와 내수 판매 확대, 신재생에너지용 전력기기 및 수소충전소 수주 확대 등의 효과와 Δ건설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수주 잔고를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력 부문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대외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데이터센터와 액화수소플랜트, 풍력 사업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 부문은 물류센터, 리모델링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효성은 1분기 10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788.0% 증가했다. 매출액은 6869억원으로 9.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번 수익 확대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효성티앤씨를 비롯해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 관계자는 "올해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계열사들의 호실적을 기반으로 ㈜효성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고배당 정책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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