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퀵배송 "안 되는 게 없네"…패션몰, 튀는 서비스로 MZ세대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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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퀵배송 "안 되는 게 없네"…패션몰, 튀는 서비스로 MZ세대 잡아라
  • abc경제
  • 승인 2021.05.0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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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패션업체들이 자사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물 포장은 물론 퀵 배송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비대면 채널의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1980년~2004년생)를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채널처럼 세심한 서비스를 도입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무신사·W컨셉 같은 온라인 채널과 경쟁하려면 일반적인 기획전이나 할인 정책이나 서비스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포장 서비스' 도입…"세심한 고객 경험 제공"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F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선물 포 유'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선물 포 유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선물을 추천해 주는 큐레이션(전시) 서비스로 상품을 구매하면 포장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현재 헤지스·닥스·질스튜어트에·마에스트로 등 LF 4개 브랜드에 한해 선물 포장이 가능하다. 선물포장이 인기를 끌자 마에스트로 브랜드가 최근 추가됐다. 해당 서비스는 시즌·이월 상품 모두 이용 가능하며 향후 브랜드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 선물 포장 서비스를 도입했다.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선물 구매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에스아이빌리지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 달 16일까지 선물하기를 통해 산타 마리아 노벨라·딥티크·바이레도 등 니치 향수 브랜드의 포장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 향후 대상 범위를 화장품·패션·액세서리까지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쇼핑백·선물 포장 중 선택 가능하며, '쇼핑백 포장'을 선택하면 해당 브랜드의 쇼핑백에 상품을 담아 제공한다. '선물 포장'을 고르면 상품을 별도 포장한 뒤 쇼핑백에 넣어준다. 다만 행사 기간 후에는 포장서비스가 유료로 전환된다.

이처럼 패션 자사몰이 선물 포장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M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자신이 입을 옷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지만 선물의 경우 여전히 오프라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온라인의 경우 색상이나 사이즈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 직접 포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랐다. MZ세대의 경우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만큼 적절한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선물용 수요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패션업계는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온라인을 통한 선물 구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F샵 퀵배송(삼성물산 패션 제공)© 뉴스1

◇신선식품만 로켓배송? "의류도 당일 배송으로 받는다"

패션 자사몰은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은 '배송'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새벽배송·로켓배송 등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패션계도 빠른 배송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그간 신선 식품 등을 중심으로 로켓배송·샛별배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패션 의류의 경우 사이즈·색상 등이 다양해 통상 2~3일의 배송 기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재고 관리가 가능한 자사 브랜드 중심으로 빠른 배송을 도입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SF샵의 '퀵배송'이 대표적이다. SSF몰에서 오후 3시 이전까지 퀵서비스로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17년 퀵배송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지만 2019년 퀵배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퀵배송 서비스를 재개하며 배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는 SSF샵 내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등에 한해 퀵배송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한세엠케이도 자사 계열사 전문 쇼핑몰인 아이스타일24와 협력을 맺고 '의류 총알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이스타일24에서 밤 12시부터 오전 10시 이전까지 한세 패밀리 브랜드를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에 의류를 받아볼 수 있다. 현재 대상 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패션 기업들이 자사몰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자사몰에서 상품이 많이 팔릴수록 다른 채널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온라인 쇼핑 채널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기회적이나 할인 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다른 채널과 차별화된 포장·배송 서비스로 차별화를 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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