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짓고 동맹 맺고…포스코, '그린&모빌리티' 구조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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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짓고 동맹 맺고…포스코, '그린&모빌리티' 구조전환 속도
  • abc경제
  • 승인 2021.05.3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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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포스코 제공)© 뉴스1

포스코가 적극적인 투자 기업 간 동맹으로 '그린&모빌리티'(Green&Mobility)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음극재와 함께 이들의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이차전지 소재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0만톤을 자체 공급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7600억원을 들여 연간 4만3000톤의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공장을 지난 26일 착공했다. 광석에서 리튬을 추출,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도 별도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증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에 쓰이는 주원료이며, 수산화리튬 4만3000톤은 전기차 10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포스코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염호에서도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공장을 현지에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이차전지의 양극재 소재인 니켈 확보를 위해 포스코는 호주의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Ravensthorpe Nickel Operation) 지분 30%를 2억4000만달러(약 27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레이븐소프가 생산한 니켈 가공품(MHP,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을 오는 2024년부터 연간 3만2000톤(니켈 함유량 기준 7500톤)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는 전기차 18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으로 포스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필요한 원료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7일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65대 35 지분 비율로 포스코HY메탈㈜를 설립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유럽 배터리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현지에서 블랙 파우더(Black Powder)로 가공한 뒤 수입해 리사이클링 프로세스를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 1200억원을 투자, 연간 1만톤 분량의 블랙파우더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 400만대 공급과 글로벌 점유율 20% 이상, 연 매출 75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229억원을 들여 충남 천안과 경북 포항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생산공장을 신축, 현재 연 66만대 수준인 국내 생산능력을 연 200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

© 뉴스1

포스코는 그린수소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데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그린수소 사업모델은 풍력·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를 암모니아로 합성해 운송·저장한 뒤, 다시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업·발전용 원료 및 에너지원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2월 현대차그룹과 '수소 동맹'을 맺었다. 포스코가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제조기술을 개발하면, 현대차가 포스코의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포스코는 이달에는 한국조선해양, HMM, 롯데정밀화학, 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선급과 '친환경 선박·해운 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을 맺었다.

포스코는 지난 27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기업인 오스테드와 국내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사업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포스코는 해상풍력발전 단지 구축에 필요한 철강재를 공급하고 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참여한다.포스코에너지는 그린수소 저장 및 수소 발전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포스코 창립 53주년을 맞이해 "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생산능력을 증강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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