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만 넣어도 괜찮아"…올 여름도 '미니백'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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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만 넣어도 괜찮아"…올 여름도 '미니백' 열풍
  • abc경제
  • 승인 2021.05.3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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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쁘띠 삭 플라 로즈 발레린.(루이뷔통 공식 홈페이지)© 뉴스1

초소형 사이즈의 미니백이 명품업계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 핸드폰이나 립스틱·차량용 키만 넣어도 부족할 정도의 수납공간이지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문할 수 있는 명품 아이템이라는 이유에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도 미니백 인기에 한몫했다. 휴대폰 간편 결제 시스템으로 지갑이 필요가 없어지면서 MZ세대(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 사이에서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의 미니백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뷔통·구찌·프라다 등 해외 명품 브랜드가 미니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일부 초소형 사이즈의 미니백은 합리적인 가격에 팔리는 만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인기를 끌던 핸드백은 대부분 '빅백'이었다. 루이뷔통의 '네버풀'이나 프라다 '사피아노' 등 크키가 크고 수납공간이 넉넉한 가방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명품 핸드백 인기 판도는 서서히 바뀌었다. 실제 스마트폰에 간편 결제 시스템이 내장되고 메모·스케줄러 기능 등이 향상되면서 불필요한 짐을 줄일 수 있게 돼 작은 사이즈의 가방을 선호하는 경향이 도드라진 것이다.

대표적인 인기 미니백은 루이뷔통의 '쁘띠 삭 플라'이다. 기존 '삭 플라'를 미니어처 사이즈로 재해석해 선보인 초소형 사이즈의 핸드백이다. 수납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가벼운 무게감과 스마트폰을 포함한 데일리 필수품을 보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손으로 드는 것은 물론 탈착형 스트랩 활용이 가능해 실용성도 높다. 또 숄더 백이나 크로스 바디 백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첫 출시 됐음에도 모노그램 패턴 등 인기 품목의 경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올 초에는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쁘띠 삭 플라 모노그램의 가격은 162만원에서 174만원으로 약 7.4%, 에삐 가죽 라인업은 192만원에서 206만원으로 약 7.3%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구찌 재키 1961 미니 호보백.(구찌 공식 홈페이지)© 뉴스1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도 미니백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미니멀한 사이즈와 심플한 디자인의 '구찌 재키 호보 토트백'이 대표적이다. 미니사이즈의 재키백은 가죽 소재의 독특한 모양과 탈착이 가능한 어깨끈이 특징이다.

또 버클 잠금장치로 탈부착이 가능한 추가 세컨드 스트랩도 포함된다. 아카이브 스타일에 현대적 감성을 더하고 톱핸들·숄더백부터 크로스바디 스타일까지 여러 방식으로 착용 가능하며 젊은 층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다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도 다양한 소재의 미니 호보백 '프라다 리에디션 리나일론 호보백'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오래전부터 '패피'들의 사랑은 받으며 인기를 끈 프라다의 스테디셀러 핸드백이다.

가죽이 아닌 '나일론' 소재를 채택해 가벼운 소재감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해양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과 어망 및 직물섬유를 정화해 얻은 재생 리나일론으로 제작해 친환경 가치까지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지갑이 필요가 없어지면서 휴대폰·립스틱 등 가벼운 소지품만 넣을 수 있는 미니백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최근 미니백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명품업계도 기존 스테디셀러 라인이 아닌 새로운 디자인의 미니백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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