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32년만에 상승폭 최대…전년비 45.6%↑507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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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32년만에 상승폭 최대…전년비 45.6%↑507억달러
  • abc경제
  • 승인 2021.06.0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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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1.5.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3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32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15개 주력품목 중 12개 이상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면서 5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5월 우리나라 수출이 507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5.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 578억1000만달러로 37.9%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29억3000만달러 흑자로 '13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졌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달 수출 상승폭은 88년 8월 이후 32년만에 최대폭 상승이며 우리 수출이 2개월 연속 40% 성장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액도 역대 5월 수출 기준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3월과 4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월 기준 수출액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 5월은 직전 두 달 대비 조업일 3일이 부족함에도 수출액 500억달러를 넘어서며 3개월 연속 수출액 500억달러 행진도 이어졌다.

5월 일평균 수출액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4억달러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 수출액이 일평균 24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8년 9월 이후 32개월 만이다.

지난달 수출 15대 주력품목 중 14개가 일제히 증가했으며 이중 12개는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 등의 호조가 이어졌으며 유일하게 감소한 선박도 2~3년 전 수주실적이 이어지는 것으로 올해 수출과는 흐름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2개월 연속 9대 수출지역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중국, 미국, EU, 아세안 수출액은 역대 5월 중 대부분 1~2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졌다. 또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수출도 크게 늘면서 현지 수출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 여건이 우리 수출의 지속 성장을 위한 모양새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의 영향으로 세계 교역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시장의 활황도 우리 수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WTO 발표에 따르면 주요 10대국의 올 1분기 수출이 모두 증가세로 전환됐다. 분기 수출액이 모두 플러스인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또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지난해와 달리 모든 품목들이 호조세로 전환하고 있는것도 균형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최근 수출에는 3개월 연속 14개 품목 이상 증가하면서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중간재 수출이 증가한 것도 힘을 보탰다. 주요국의 투자 및 생산활동 재개를 보여주는 중간재 수출은 지난해 5월 43.6%했지만 1년만인 지난달 77%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중간재는 우리 수출의 30~40%를 차지하는 글로벌 경기민감 품목으로, 중간재가 호조세로 돌아선 것은 향후 우리 수출에 청신호로 여겨진다.

단가와 함께 수출의 양대 축인 물량도 회복세다. 최근까지 수출 상승세는 수출 단가의 상승이 주도했지만 지난달에는 수출단가와 물량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내며 선전했다.

반도체 시장의 활황도 수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부는 최근 반도체 장비 수입이 2017~2018년 슈퍼 사이클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반도체 장비의 수입이 6개월가량 반도체 수출을 선행하는 경향을 볼 때 이후에도 반도체 수출의 호조를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올해 들어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지만, 내용면으로도 우리 수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더욱 견고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공급망과 물류 차질 등 여전히 리스크가 남아 있는 만큼 관계부처와 함께 철저히 대응하는 한편 무역금융, 비대면 마케팅 등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2021년이 수출 반등을 넘어 새로운 수출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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