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조기마감',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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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조기마감',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열풍
  • abc경제
  • 승인 2021.06.0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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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스탠다드 롱레인지 모델. (기아 제공) © 뉴스1

기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첫 전용 전기차 'EV6'. 실제로 만난 EV6는 사전계약 '조기마감'의 진기록을 세울만 해보였다. 곡선 위주의 세련된 디자인에 한 번, 뛰어난 공간 활용성에 또 한번, 고성능에 다시 한번 놀랐다.

지난 2일 서울 성동구에 마련된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통해 EV6를 실제로 볼 수 있었다. 쇼케이스 장소에는 EV6의 스탠다드 롱레인지, GT-Line, GT 등이 전시됐다. 스탠다드 롱레인지와 GT-Line은 올해 하반기, GT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EV6는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첫 모델이자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서로 대조되는 조형과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함으로써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다.

조금은 어려운 개념이지만 EV6를 실제로 보자 기아가 말하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개념이 쉽게 와닿았다. 기존 사각, 원형, 펜타곤 등 특정 형태가 일관되게 적용된 디자인에서 탈피해 서로 다른 형태의 디자인을 결합, 독창적이고 새로운 디자인을 자랑했다. 전체적인 모습에서는 '곡선'이 강조되며 각진 모양을 연상케 하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차별성을 보였다.

전면부에는 기존 기아 디자인의 상징이던 '타이거 노즈(호랑이코)' 그릴을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됐다. 전기차 이미지에 맞게 기존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 한 것인데, 범퍼 하단에 달린 공기 흡입구는 차량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게 유도한다.

측면부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나믹 캐릭터'를 적용, 역동성을 강조했다. 공기역학적 구조로 뒷유리의 물방울을 튕겨 낼 수 있게 해 와이퍼가 없는 깔끔한 뒷모습을 구현했다.

EV의 내부. (기아 제공) © 뉴스1

EV6 내부는 '깔끔함'과 놀라운 공간 활용성을 자랑했다. 내장 디자인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면부를 매끄럽게 감싸듯 자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배치됐고, 센터콘솔은 중앙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라 운전석에 앉았을 때 '파일럿'이 된 것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전기차 특성상 기어 조절이나 시동 버튼 등의 위치가 자유로운 점을 활용해 EV는 '없어도 되는 것'은 없애고 숨겨 깔끔함 느낌이 강했다.

EV6 스탠다드 롱레인지의 전장은 4680㎜, 전폭은 1800㎜, 전고는 1550㎜로 외관 크기는 준중형 SUV와 비슷하지만 내부는 대형세단과 비슷한 수준처럼 보였다. 실제 실내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측간거리도 2900㎜로, 준대형 SUV 보다도 넓다. 구동축이 필요 없어 평평한 바닥도 실내 공간을 넓어보이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트렁크 공간 역시 준대형 SUV 수준을 자랑했다. 뒷좌석을 접어 트렁크 공간을 늘리니 차박까지도 가능해보였다. EV6는 520ℓ(VDA 기준)의 트렁크 공간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 공간성을 구현했으며,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300ℓ까지 추가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전방 후드안에 위치한 프론트 트렁크가 추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EV6는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역할도 가능하다.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L2L(Vehicle to Load) 기능이 적용돼 캠핑 등에서도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EV6에 전기를 연결하자 실제 쇼케이스장소에 전시된 스탠드 에어컨은 물론 미니 냉장고, 대형 텔레비전의 전원이 커졌고,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EV6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적용됐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 안정적이고 신속한 충전을 가능케 한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4분30초만 충전해도 100㎞이상을 달릴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도 크게 늘렸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 450㎞인데, 이는 테슬라 모델Y 448㎞을 웃도는 수준이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GT-Line' 모델. (기아 제공) © 뉴스1

GT-Line은 스탠다드 롱레인지와 비교해 보다 스포티한 느낌이 강하다. 롱레인지보다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가 조금 짧지만, GT-Line 전용의 외내장 디자인과 20인치 휠과 타이어 등이 적용됐다.

내년 출시 예정인 GT는 고성능 모델로, 최고출력 584마력(ps)과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260km/h로 제한했다. 이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으로 EV6 GT 모델은 고객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V6의 모델별 판매 가격은 Δ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Δ롱 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ΔGT-Line 5000만원대 후반 ΔGT 7000만원대 초반부터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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