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80% "가업승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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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80% "가업승계 안한다"
  • abc경제
  • 승인 2020.02.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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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인 10명 중 8명은 가업승계 계획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고 65%에 달하는 상속세 때문에 가업승계를 꺼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기련)가 설문 조사해 발표한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 1400곳 중에 가업승계 예정인 기업은 10.3%에 그쳤고, 82.9%는 가업승계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업승계 계획이 없는 이유까지 묻지는 않았지만 산업부는 과도한 상속 및 증여세에 대한 부담이 가업승계를 회피하는 주요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예년 조사에서도 나왔듯이 상속세나 증여세 등 조세 부담이 가업승계 과정에서 중견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중견기업 실태조사'에서도 가업승계 계획이 없다고 응답은 중견기업은 84.4%였고, 그 이유로 상속·증여세 조세 부담(69.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년 조사에 비해 가업승계 계획이 없다는 비중이 1.5%p 낮아졌지만, 이는 이미 가업승계를 진행한 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중기련에 따르면 한국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다. 일종의 경영권 프리미엄인 최대주주 할증률까지 더하면 세율은 65%까지 오른다.

한편 중견기업의 2018년 투자액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32조2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R&D(연구개발)투자는 8조원으로 전년 대비 8000억원 증가했고 설비 투자는 2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4000억원 늘었다.

중견기업의 2018년 신규 채용은 총 18만392명이었다. 이 중에 청년(만 15~34세) 채용이 11만2000명으로 가장 많은 62.5%를 차지했고, 직무별로 생산직 비중이 44.8%로 가장 높았다.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전년 대비 135만원 증가한 3282만원이며, 비제조업(3188.2만원)보다 제조업(3427.6만원)이, 내수기업(3173.8만원)보다 수출기업(3471.6만원)이 더 높았다.

중견기업의 해외진출도 늘었다. 제조 중견기업 가운데 해외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 비율은 68.8%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중견기업이 수출하는 국가는 중국(56.5%), 미국(39.2%), 일본(33.1%), 베트남(24.0%), 인도(12.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중견기업 4468곳 중 응답한 1400개 표본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면접, 전화, 팩스, 이메일 조사를 병행해 실시했으며, 분석을 거쳐 이날 최종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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